
나이들면 수분이 빠지는 것은 사람이나 식물이나 마찬가지다.
아니 모든 살아있는 것은 여기에 해당된다.
그런데 노각은 아니다.
늙은 오이인 노각은 물이 빠지기는 커녕 여전히 충분한 수분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노각 무침을 먹어보면 넘치는 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그 물에는 칼슘과 섬유질이 풍부해 여름날 갈증해소에 좋고 피로회복에도 그만이다.
기호에 따라 두껍게 혹은 얇게 썬 다음 고춧가루와 식초, 소금 등을 적당히 넣고 버무린 노각 무침은 어린 오이의 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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