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간이식팀이 전북지역 최초로 ‘생체간이식’을 성공했다.

간이식팀(팀장 조백환 교수)은 지난달 26일 간경변증을 앓고 있던 정모씨(62)와 간의 일부를 기증한 정씨의 아들(35)을 대상으로 성인대 성인간 생체간이식을 시행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생체간이식은 의료기술의 총아로 평가 될 정도로 수술이 고도의 기술을 요할 뿐 아니라 간이식에 따른 사전 준비가 철저히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으며 핵심열쇠는 의료진의 팀웍이기도 하다.

전북대병원 간이식팀은 외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성형외과는 물론 내과와 진단방사선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등 분야별 전문의 15명이 팀을 이뤄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많은 전문가가 간이식에 참여한 것은 장기제공자와 이식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간이 이식하기에 적합한지, 감염되지 않았는지 등의 종합적인 검사와 수술시 고도의 마취기술, 복잡한 혈관을 이어주는 섬세한 과정, 기증자 간의 잔여량 평가 등의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간이식팀을 이끈 조백환 교수는 “각 진료과 교수님들의 협력과 기술적 뒷받침으로 수술이 성공할 수 있었다”며 “생체간이식의 성공은 우리 병원은 물론 전북지역 의료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병원 간이식팀은 23일 두 번째 생체간이식을 준비 중이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