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세상 “환자식 급여적용”…대책 촉구

건강세상네트워크가 21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일반식의 경우 서대문 시립병원이 한끼당 3천390원(6월 현재)인 반면 신촌세브란스병원은 7천900원으로 무려 133%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의료원은 5천160원, 분당차병원은 6천300원, 을지병원은 6천500원 등이었다.
또 공단일산병원은 7천원, 한양대병원 7천100원, 강북삼성병원 7천200원, 여의도성모병원 7천300원, 고대안암병원 7천400원, 서울대병원 7천5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3년 서울시 소재 병원들의 식대를 조사한 결과 일반식의 경우 공공병원은 한끼당 5천466원, 민간병원은 5천624원, 사립대병원은 6천987원로 최고 1천520원의 가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이날 “공공병원보다 민간병원이 최소 2천원에서 4천원이 넘게 높은 식대를 받고 있다”면서 “실제 식단에는 별차이가 없는데도 병원에서 이에 대한 가격 차별화를 통해 이득을 취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간강세상네트워크는 “병원은 식대가 비싼 이유에 대해 ‘치료목적’에 따라 다양한 식단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라며 “치료목적인 만큼 건강보험을 적용하라는 요구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 것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의료급여환자의 경우 3천390원, 산재환자는 4천110원의 급여가 제공되고 있다”면서 “환자식도 이들 환자의 식대 가격에 준해 수가가 결정되고, 보험급여가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입원환자 식사 종류의 표준화 ▲주문식단 도입 권장 ▲환자식의 원가 조사 ▲질 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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