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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일괄사표도 입 못 맞추는 추무진 집행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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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7.07.06  06: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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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해결이 된 문제지만, 지난 2015년 6월 의협의 임익강, 홍순철, 서인석 세 보험이사가 차등수가제 폐지 무산을 이유로 일괄 사표를 제출한 적이 있었다.

당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회의에서 차등수가제 폐지가 무산된 것에 대해 주무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추무진 회장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던 것이다.

추 회장이 사표를 반려한 것도 있었지만 세 보험이사가 책임을 지겠다면서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은 나름대로 효과가 있었다. 의협 집행부를 비난하는 목소리는 여전했지만 그 강도는 이전과는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 추무진 집행부는 또 다른 위기에 직면했다. 의료기관에서 발급하는 제증명서 수수료 상한과 관련된 고시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고, 이로 인해 시도의사회를 포함, 임의단체들까지 추무진 집행부의 ‘무능’을 지적했다.

이번 사안에서 눈에 띠는 기사가 있었다. 모 의료전문지에 제증명서와 관련 사의를 표명한 김태형 의무이사 외에 의협 반상근 이사들이 일괄사의를 표명하고 추무진 회장에게 재신임을 받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실린 것이다.

반상근 이사들 사이에서 일괄사의 이야기가 나왔지만 ‘일부’ 이사가 잘못한 게 없다면서 반발해 무산됐다는 대목에서 추무진 집행부 내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건가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제증명서 수수료 상한선은 지난해 국회에서 법이 통과된 이후, 복지부가 세부 고시안을 마련하면서 정해졌다. 이 과정에서 제증명서 수수료와 관련된 의무 파트와 대외협력 파트가 긴밀한 소통을 하면서 협력을 통해 대응했어야 했다.

일괄사퇴에 대해서 입도 못 맞추는 집행부가 과연 제증명서 수수료 논의 과정에서 긴밀한 소통이 가능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물론 일괄사퇴가 정답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다만, ‘일괄사퇴라는 뜻도 제대로 못 모으면서,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통해 회무를 처리해나갈 수 있는 집행부일까?’라는 의문에서 물음표 정도는 해결해주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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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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