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줍은 듯 땅을 보고 피었다.
해보기 부끄러운가 보다.
손톱만한 것이 여간 보기좋은 것이 아니다.
고추에도 꽃이 핀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껴본다.
이 작은 녀석이 커서 이렇게 큰 열매를 맺는다.
맵기는 또 어찌 그리 매운가.
작은 꽃, 수줍은 꽃이 튼실한 고추를 가져다 준다.
벌써부터 가을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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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듯 땅을 보고 피었다.
해보기 부끄러운가 보다.
손톱만한 것이 여간 보기좋은 것이 아니다.
고추에도 꽃이 핀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껴본다.
이 작은 녀석이 커서 이렇게 큰 열매를 맺는다.
맵기는 또 어찌 그리 매운가.
작은 꽃, 수줍은 꽃이 튼실한 고추를 가져다 준다.
벌써부터 가을이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