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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마린, 미국서 페그발리아제 승인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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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마린, 미국서 페그발리아제 승인신청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7.0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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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닐케톤뇨증 치료제...페닐알라닌 감소효과 입증

미국 생명공학기업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BioMarin Pharmaceutical)은 미국 식품의약국에 페닐케톤뇨증 치료제 페그발리아제(pegvaliase)의 승인을 위한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페그발리아제는 혈중 페닐알라닌(Phe) 수치가 조절되지 않는 성인 페닐케톤뇨증 환자의 혈중 페닐알라닌 수치를 감소시키기 위한 페길화 재조합 페닐알라닌 암모니아 분해효소 제품이다. 이 약물은 페길케톤뇨증 환자에게 부족한 페닐알라닌 수산화효소를 페길화된 페닐알라닌 분해효소를 통해 대체한다.

페길케톤뇨증은 선진국에서 약 5만 명의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희귀한 유전질환이며 페길알라닌 수산화효소 결핍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 효소는 대부분의 단백질함유 식품에서 발견되는 필수 아미노산인 페닐알라닌의 대사작용에 필요하며 이 활성효소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페길알라닌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축적돼 뇌 독성을 유발하고 중증 지적장애, 발작, 불안, 행동장애, 정신질환 같은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페길케톤뇨증 환자들은 페길알라닌이 제한된 식단과 페길알라닌이 포함되지 않은 환자용 식품으로 질환을 관리할 수 있지만 엄격한 식단조절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페길알라닌 수치를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FDA는 승인신청서 접수 이후 초기 평가를 실시하며 보통 접수 후 60일에서 74일 이내에 최종 결정 기한을 통보한다. 바이오마린은 올해 말에 유럽에서도 이 약물에 관한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바이오마린의 연구개발부문 대표 행크 푸크스는 “페그발리아제가 기존 치료제로 질환이 조절되지 않은 성인 페닐케톤뇨증 환자들에게 중요한 새 치료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페그발리아제는 현재 페닐케톤뇨증에 승인된 유일한 치료제의 주요 임상시험에서 일차 평가변수였던 혈중 페닐알라닌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일차 치료목표는 페닐알라닌을 감소시키는 것이고 페그발리아제는 환자들이 목표에 도달하는데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한 미국 유타대학교 의과대학 니콜라 롱고 교수는 “모든 페닐케톤뇨증 환자들이 같은 증상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혈중 페닐알라닌 수치 감소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바이오마린은 임상 3상 시험 결과 페그발리아제가 혈중 페길알라닌 수치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부주의와 감정에 관한 점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바이오마린은 페닐알라닌 감소효과만으로도 승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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