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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인슐린 펌프가 약물치료 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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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인슐린 펌프가 약물치료 보다 낫다
  • 의약뉴스
  • 승인 2005.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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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의대 최수봉 교수 논문 발표 화제
<사진1>당뇨병 치료에 있어 인슐린 펌프가 약물치료보다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건국의대 최수봉 교수의 논문발표에서 확인됐다.

최교수는 2005년 대한 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 ‘제2형 당뇨병에서 장기간 지속적 피하 인슐린 주입 치료시의 혈당조절 양상’을 통해 인슐린펌프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탁월한 합병증 예방 효과를 밝혔다.

치료를 받은 154명의 환자들의 평균 혈중 당화헤모글로빈(HbA1c) 수치가 24개월 치료 후 6.1%로 정상 혈당으로 조절된 것.

반면 같은 학술대회에서 국내 10개 대학의 연구진들이 공동 연구해 발표한 논문 ‘한국인 제2형 당뇨병의 만성합병증에 대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는 약물 치료시 고혈당으로 인한 합병증 발병률이 높아졌음이 드러났다.

연구기간 25년 동안 1천299명 환자들의 평균 혈중 당화헤모글로빈 수치가 8-9.5%를 유지한 것이다.

<사진2>이 두 연구자료를 비교해 볼 경우 인슐린펌프 치료가 약물 치료에 비해 혈당 조절이 잘 되고 정상혈당을 유지하며, 이를 통한 합병증 예방에 효과를 보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세계적인 논문집에 실린 다른 논문자료를 보면 완치(평균 약 34.4%)는 물론 합병증 예방과 치료에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기존 약물 치료는 식사량을 줄이는 식이요법이 강조되는데, 이는 환자 몸의 영양상태와 저항력을 약화시켜 여러 합병증이 유발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만든다.

하지만 인슐린펌프 치료의 경우 정상인의 인슐린분비 패턴과 같이 인슐린을 인체에 공급해 줌으로써 혈당조절이 24시간 잘 유지되고, 식사량에 구애받지 않으며, 섭취한 칼로리의 대부분이 몸에 잘 흡수되는 장점이 있다.

그 동안 당뇨병은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인식 아래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등을 통해 합병증을 막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라 여겨졌다.

이에 대해 최교수는 "당뇨는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며 인슐린펌프를 통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중풍, 심장질환, 신부전증, 다리 절단 등 심각한 당뇨 합병증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교수는 1979년 세계 최초로 휴대용 인슐린펌프를 개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고, 2000년에는 국내 치료기 최초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기도 했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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