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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CETP저해제 임상 긍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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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CETP저해제 임상 긍정적 평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6.2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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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 사건 위험 낮춰...승인신청 고려 중

미국 머크(미국·캐나다 외 MSD)는 REVEAL이라는 임상시험에서 아나세트라핍(anacetrapib)이 효과적인 LDL-C 저하요법을 받고 있고 심장병 사건 위험이 있는 환자들의 주요 관상동맥 사건을 위약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REVEAL 연구는 심혈관 사건 위험이 높은 환자 3만여 명 대상으로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을 이용한 LDL 저하 치료에 아나세트라핍을 병행하는 치료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최소 4년 이상 평가한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임상시험이다. 옥스퍼드대학교 CTSU(Clinical Trial Service Unit)의 연구진이 브리검여성병원의 TIMI 연구그룹과 MSD와 협력해 연구를 진행했다.

주요 관상동맥 사건에는 관상동맥 사망, 심근경색증, 관상동맥재생술 시행이 포함됐다. 초기 분석에서 관찰된 아나세트라핍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지방조직 내 아나세트라핍 축적이 발견되는 등 이전에 실시된 연구결과와 일치했다.

MSD는 외부 전문가들과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검토한 뒤 미국 식품의약국과 다른 규제당국들에 승인신청서 제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REVEAL 연구의 자세한 결과는 8월 달에 열리는 유럽심장학회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아나세트라핍은 CETP(cholesteryl ester transfer protein) 저해제 계열의 후보약물이다. CETP 저해제는 과거에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목받았었다. 하지만 이 계열의 약물이었던 화이자의 토세트라핍(torcetrapib)은 2006년에 사망사건 및 안전성 문제 때문에 8억 달러 규모의 임상 3상 프로그램이 중단되면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신약개발 실패로 기록됐다. 이후 로슈나 일라이릴리의 CETP 억제제들도 효능이 충분하지 않거나 HDL 향상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개발이 중단됐다.

이러한 점 때문에 전체 연구결과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이 약물의 잠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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