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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키누맙’ 심장발작 생존자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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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키누맙’ 심장발작 생존자에 효과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6.23 0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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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사건 위험 낮춰...의외의 성공 평가
 

노바티스는 과거 심장발작과 염증성 죽상경화증을 앓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ACZ885(카나키누맙, canakinumab)와 표준치료 병행요법의 효능,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한 임상 3상 CANTOS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CANTOS 연구는 노바티스의 역사상 가장 최대이면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진행된 임상시험 중 하나이며 최근 6년 동안 1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등록됐다. ACZ885와 표준치료 병행요법은 심혈관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비치명적 뇌졸중으로 구성된 주요 심혈관 이상사건(MACE)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 전체 연구결과는 차후 학회 회의에서의 발표와 상호심사저널 게재를 위해 제출될 예정이다.

노바티스 의약품개발부문 대표 바스 나라심한은 “심장발작 이후 생존한 환자 중 약 25%는 치료 이후 5년 이내에 또 다른 심혈관 사건을 겪게 된다”며 “CANTOS 연구결과는 환자들에게 유망한 새로운 발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ACZ885는 염증을 선택적으로 표적으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으면서 심혈관 위험을 감소시키는 최초의 약물”이라고 강조하며 “이제 우선사항은 이 중요한 자료를 철저히 분석하고 규제당국과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장발작을 경험했던 환자들 중 40%는 현재의 표준치료법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건 발생 또는 사망 위험이 높은 편이며 이러한 위험은 죽상경화증과 연관된 염증 증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한다. 염증성 죽상경화증을 동반한 MACE 재발은 질병률 및 사망률 증가, 삶의 질 저하, 환자 및 의료시스템상의 경제적 부담 등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나키누맙은 염증성 죽상경화증 진행을 유발하는 염증 경로에서 핵심 사이토카인 인터류킨-1ß를 억제하는 완전인간 단클론항체다. 희귀한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을 위해 일라리스(Ilaris)라는 제품명으로 이미 승인된 바 있다.

영국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장분석가들은 노바티스의 연구결과가 향후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앞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비슷한 항-염증성 접근법을 시험한 적이 있었지만 실패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효과가 입증된 것은 의외의 결과다. 카나키누맙은 노바티스가 심장질환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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