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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16:36 (금)
강한 꽃 패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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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꽃 패랭이
  • 의약뉴스
  • 승인 2017.06.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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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들이 쓰는 모자를 갓이라 한다면 일반인들은 패랭이를 머리에 얹었다.

가진 것은 없어도 강한 생명력으로 버텨온 서민들처럼 패랭이도 강해 어디서든 잘 자란다.

들판이든 산이든 강가든 주택가 텃밭이든 아무데서나 뿌리를 내린다.

토질도 가리지 않으니 패랭이가 강한 꽃이 맞다. 흰패랭이는 패랭이 끼리의 잡종으로 태어났는데 그래서 인지 더 당당하고 줄기가 올곧다.

향기를 맡기 위해 가만히 들여다 보는 시간은 즐겁다.

이때 작은 바람이 불면 조금씩 흔들리는데 마치 흰나비가 조심스럽게 날갯짓을 하는 것만 같다. 

패랭이를 개량한 원예종이 5월에 어버이 가슴에 다는 카네이션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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