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20:12 (금)
항생제 ‘백스델라’ 미국서 피부감염증 승인
상태바
항생제 ‘백스델라’ 미국서 피부감염증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6.20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람양성·음성균에 효과...새 대안 제공
 

미국 식품의약국이 성인 급성 세균성 피부 및 피부 연조직 감염(ABSSSI) 환자를 위한 새로운 항생제인 메린타 테라퓨틱스(Melinta Therapeutics)의 백스델라(Baxdela, delafloxacin)를 승인했다.

메린타 테라퓨틱스는 FDA가 감수성 세균으로 인한 급성 세균성 피부 및 피부 연조직 감염을 앓는 성인 환자를 치료제로 정맥투여용 및 경구용 백스델라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백스델라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을 포함한 그람양성 및 그람음성 병원체에 유효한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다.

메린타의 유진 선 CEO는 “미국에서는 매년 약 3백만 명의 ABSSSI 환자들이 입원하는데 근본적인 질환 때문에 최적의 항생제 선택이 어려워지는 문제를 종종 겪는다”며 “백스델라는 적용범위와 투약방법의 유연성, 효능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성인 ABSSSI 환자들에게 치료대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백스델라의 승인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ABSSSI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효과적인 새 항생제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FDA의 약속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학부 데이비드 후퍼 교수는 “항생제 내성은 점차 커져가는 문제이며 의사들은 이러한 근대의학의 위협에 맞서기 위한 도구가 더 필요하다”며 “백스델라처럼 MRSA와 다른 병원체들에 효과가 있는 새로운 치료제는 또 다른 옵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백스델라의 승인은 ABSSSI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 2건의 자료를 근거로 이뤄졌다. 정맥투여용 및 경구용 백스델라는 48~72시간 조기 임상 반응에 관한 일차 평가변수 면에서 반코마이신(vancomycin)과 아즈트레오남(aztreonam) 병용요법에 비해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약성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시험 도중 QT 연장 또는 광독성 발생 가능성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간 기능, 신장 기능 또는 포도당 조절에 부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징후도 없었다. 메린타에 의하면 경구 복용하는 백스델라 450mg 정제는 정맥투여용 300mg 제제와 생물학적으로 동등하다. 이 약물과 제산제 같은 킬레이트제 병행 투여에 따른 약물 간 상호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승인에 앞서 FDA는 백스델라를 QIDP(Qualified Infectious Disease Product)로 지정하고 우선 검토했다. QIDP로 지정된 경우 비특허권 독점기간 5년 연장 같은 새로운 항생제 개발을 장려하는 인센티브들이 제공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