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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포닌요소계 당뇨병약 관상동맥질환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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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포닌요소계 당뇨병약 관상동맥질환 유발
  • 의약뉴스
  • 승인 200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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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연구팀 쥐 대상시험에서 입증
현재 비인슐린 의존형 당뇨병 환자의 경구용 혈당강화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술포닌요소(Sulfonylurea)계 약물이 관상동맥 경련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시카고의 한연구팀과 시카고대 심장학 전문가인 맥닐 박사는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를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학술지의 7월 15일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은 한 연구실의 문제점에서 출발했다며 1999년 당뇨 전문의인 Burant 박사 연구실에서sulfonylurea 약물의 수용체로 알려진 SUR2에 대한 유전자를 제거한 유전자 조작 생쥐를 만들었으나 이 생쥐가 처음에는 정상쥐와 유사했으나 갑작스럽게 죽는 일이 발생했다. 따라서 당뇨 분야의 연구자들은 그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해 왔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전자를 조작한 생쥐에 부착형 심장 모니터를 부착시키고 이를 통해 이러한 생쥐가 혈압이 상승하고 잦은 심장 경련발작이 일어남을 확인하게 됐다. 이 생쥐들은 하루에 50회 정도 관상 동맥의 경련으로 인해 협심증(angina attacks) 증상을 보였다.

이와 같이 반복되는 경련 발작은 수분간 지속되며 종종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와 30주경에는 수컷 생쥐의 65%, 암컷 생쥐의 35%가 사망에 이르게 됐다.

이러한 경련은 바로 결핍된 수용체 때문으로 이 수용체는 바로 sulfonylurea 약물의 표적이다. 즉, sulfonylurea는 이 수용체를 차단하게 되는데, 이로서 세포 표면의 칼륨 채널이 억제된다. 이 채널이 억제될 경우 세포 내부에 칼륨 이온 농도가 높아져 결국 세포의 칼슘(calcium) 채널이 열리게 되는데, 이때 칼슘이 세포 내부로 유입됨과 동시에 세포에서 인슐린을 방출하라는 신호가 전달됨으로써 췌장에서 인슐린의 방출을 유도하게 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동일한 수용체가 췌장에서뿐만 아니라 동맥 주변의 평활근 세포에도 존재하여 혈관의 혈류를 조절하게 돼 이러한 수용체가 없는 생쥐는 평활근 세포에서 칼륨 채널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칼슘의 유입을 유도하고 이로 인해 동맥 주변의 평활근의 수축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번에 연구 대상 약물은 sulfonylurea계 약물로서 이는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있어 주요 역할을 해왔다.

McNally 박사는 "이번 연구는 생쥐를 대상으로 한 것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sulfonylureas 사용에 관한 논쟁을 다시금 생각해야 한다" 주장했다.

또 이번 연구로 이 수용체가 혈압을 조절하고 혈관의 긴장성을 조절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이 될 것을 밝혀냈다. 따라서 평활근의 칼륨 채널이 존재하지 않으면 혈관 경련이 일어날 가능성을 증가시키게 된다. Sulfonylurea의 경우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작용하여 이 칼륨 채널을 차단함으로써 혈관 수축의 민감성을 증가시키고 나아가 당뇨환자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고 McNally 박사는 설명했다.

의약뉴스(master@newsmmp.com)
[200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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