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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약, 교품쇼핑몰로 불용재고 제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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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약, 교품쇼핑몰로 불용재고 제로 도전
  • 의약뉴스
  • 승인 2005.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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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사업으로 인한 시간ㆍ 비용, 도소매상 문제해결
성북구 약사회는 교품쇼핑몰 오픈 후 10일 거래에 1천927만원, 총거래 1천610 품목, 거래율 68%, 교품참여 62개 약국의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성북구약 측은 “참여약국이 늘어나면서 과열양상까지 일고 있다”며 “모약국에서는 마치 주식거래를 하듯 하루종일 약을 사거나 파는데 몰입하는 교품폐인이 생겨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고 언급했다.

조찬휘 회장도 "이정도로 호응이 좋을줄 몰랐다"며 "이제 과열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고 말했다.

의약분업 5년이 지난 지금 개국약국의 최대 고민중 하나가 불용재고로 인한 경영압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일부 외부업체의 도움을 받아 교품으로 해결하기도 하고, 대한약사회 차원의 반품사업도 펼쳐왔지만 특별한 대안책 없이 유지된게 현실이다.

한편 이번 교품쇼핑몰은 이진희 부천시약사회장의 아이디어와, 약사회 전용 실시간 알리미 프로그램(팜메신저)을 보급하던 시맥소프트, 가장 먼저 프로그램을 보급시켰던 조찬휘 회장의 노력으로 이뤄졌다.

사실상 지금까지의 교품은 일부 의약품 유통업체에서 온라인상에 교품몰과 쇼핑몰을 같이 운영하며 진행해 왔다.

또한 그 범위도 전국을 상대하다 보니 유통 과정 시간이 길게 되고, 일부 교품몰은 개인이 팔은 만큼 사야하는 부담도 있어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현실이었다.

아울러 약사회 홈페이지를 통한 교품몰은 그 기능이 게시판 수준이고 유통문제 또한 해결되지 않아 약사들로 부터 외면 돼 왔다.

반면 시맥소프트에서 개발한 실시간 알리미 팜메신저 프로그램에 상주하는 교품몰은 실시간으로 거래상황이 마치 주식거래 처럼 이뤄진다.

누가 내약을 지금 구매했는지 혹은 내가 사려고 등록한 약품에 누가 경쟁적으로 등록했는지를 바로 알려주기 때문에 일부러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보기전에는 알수 없었던 기존의 방식을 깨버린 것이다.

또한 포인트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거래한 약품대금의 지불이 전혀 필요 없으며, 한달에 한번만 약사회에서 자동집계된 금액을 통보받아 입금처리하면 된다 .

모든 시스템이 자동으로 이뤄져 약사회에서도 거래상황만 파악하면 되기 때문에 거래집계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도매상 입장에서도 교품 결제 대금의 분실 혹은 착오로 인해 회피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제는 교품만 배송하고, 거래가 없었던 약국도 방문해 교품을 처리해 주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나는 좋은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조 회장은 "영원히 지속되는 사업이 될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성북구 모든 회원 약국의 불용 재고 제로화로 매년 반품사업으로 허비하는 시간과 비용발생, 제약사 도소매업소와의 실랑이를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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