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시장조사시관인 글로벌데이터는 주요 7개 국가에서 정맥 혈전색전증(Venous thromboembolism, VTE) 시장의 규모가 2016년 기준 19억5000만 달러에서 2026년에 28억5000만 달러로 연평균 3.8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데이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이용환자 증가, 급성 질환 환자에 대한 장기 예방 용도의 베트릭사반(betrixaban) 발매, 전 세계 정맥 혈전색전증 유병률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에서 이러한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한다.
글로벌데이터는 정맥 혈전색전증 분야에서 NOAC 계열 제품의 처방액 증가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 2022년에 최대 10억400만 달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며 주요 제품들의 특허권만료에도 불구하고 2026년까지 10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이 3.91%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맥 혈전증 치료 및 슬관절 또는 고관절 치환술 분야에서 주요 NOAC 제품들의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의약품 발매는 이 부문에서 NOAC 처방액 감소를 야기할 것이라고 예측됐다.
한편 급성 질환 분야에서 제품 판매액은 포톨라 파마슈티컬스의 베트릭사반 출시와 이 환자들에 대한 자렐토(Xarelto)의 승인범위 확대 등을 통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베트릭사반은 2026년에 최대 5억7700만 달러의 처방액을 올릴 것이라고 추정됐다.
글로벌데이터 매니징 헬스케어 애널리스트인 제수스 쿠아론 박사는 “정맥 혈전색전증 예방요법이 필요한 환자수는 정맥 혈전색전증 치료가 필요한 환자수보다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예방부문이 정맥 혈전색전증 시장을 좌우할 것”이라며 “특히 급성 질환 환자의 경우 2016년에 전체 정맥 혈전색전증 환자 중 약 85%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급성 질환에 대한 예방요법이 예측기간 동안 정맥 혈전색전증 시장 확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하며 “2016년에 급성 질환 부문 처방액은 13억2000만 달러였는데 2026년에는 20억7000만 달러로 연평균 4.65% 성장률을 보이며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