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6 23:33 (화)
콩고 보건청, MSD 에볼라 백신 접종 허가
상태바
콩고 보건청, MSD 에볼라 백신 접종 허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5.30 0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 위해...예방접종 캠페인 계획

콩고민주공화국의 보건청이 새로운 에볼라 사태 발발에 대응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MSD의 에볼라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콩고 보건청 대변인은 동의 결정이 내려졌다며 기술팀과 프로토콜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국경없는 의사회 팀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MSD에 의해 개발된 에볼라 백신 rVSV-ZEBOV는 아직 정식 승인되지는 않았지만 작년 12월에 결과가 공개된 임상시험에서 높은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프리카 기니에서 2015년에 총 1만184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 자료에 의하면 5837명이 백신을 접종 받았으며 백신접종 그룹에서는 10일 또는 그 이후 에볼라 사건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반면 백신을 투여 받지 않은 그룹의 경우 10일 또는 그 이후 23건의 사건이 보고됐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학술지 란셋(Lancet)에 실렸다.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을 통해 콩고에서 지난주 금요일(현지시간)까지 총 52건의 에볼라 의심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하며 상황이 통제 하에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총 2건의 에볼라 감염이 확인됐으며 4건의 사망사건이 에볼라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공표한 상태다.

콩고 보건청 측은 회의 이후 백신접종 캠페인의 세부적인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세계보건기구 대변인은 의심사례를 보고한 에볼라바이러스질병 실험실 중에는 이미 밝혀진 바이러스 전파 고리 안에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곳에서 백신접종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의료인과 현장실험실관계자 등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지게 된다.

콩고 내 백신접종 캠페인 진행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고립되고 길이 없는 지역으로 백신을 운송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백신의 경우 섭씨 영하 80도의 극저온이 유지되는 특수용기에 보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