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는 제약협회가 지폈다. 협회는 지난달 복지부에 100병상 이상 종병의 경우 반드시 도매상을 거치도록 한 약사법에 문제가 있다고 복지부에 건의했다. 제약협의 이런 주장은 과거에도 있었으나 복지부에 공식 건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도매업계는 긴장했다.
도매협회는 주만길 회장이 개인사정으로 외유하고 임기를 얼마남겨 놓지 않은 레임덕 현상에 빠져 무기력 한 가운데 일부 시도지부장을 중심으로 이의 부당성을 호소했다. 하지만 도협이 한발 뒤로 물러나 먼산 불구경 하고 있는 상황이라 한계가 있었다.
급기야 도매 원로 모임인 63회가 목소리를 높였다. 63회 이희구 회장은 제약협의 행동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도매유통 비중이 80% 이상 돼야 한다는 김근태 복지부장관의 지난해 발언을 상기 시켰다.
이 회장은 제약은 제약사 본연의 임무인 생산과 연구에만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의약뉴스는 이 회장의 주장이 백번 옳다고 강조한다. 제약사는 신약개발을 통한 부가가치 창조에 집중하고 유통은 도매상에 맡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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