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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형 당뇨병 치료, 새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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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형 당뇨병 치료, 새길 열렸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5.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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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애미대학교 밀러 의과대학 내 당뇨병연구소의 연구진은 제1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연구에서 새로운 조직공학 플랫폼을 통한 췌도세포(pancreatic islet cell) 이식이 성공했으며 환자가 인슐린 비의존 상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현지시간)자로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실린 연구결과는 이 새로운 전략이 수많은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인생을 바꿀만한 세포대체요법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임상연구에서 나왔다.

췌도 이식은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생산을 회복시키고 중증 저혈당증을 제거하는 것으로 입증된 치료법이다. 이 인슐린생산세포는 전통적으로 간 내에 이식됐는데 이러한 이식부위와 관련해 일부 한계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번 연구진은 최소 침습형 수술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 췌장과 동일한 혈액공급 및 생리적 배액 특성이 있는 복부 기관 주변의 장막(omentum)에 주목했다.

카밀로 리코르디 연구소장은 “이 새로운 조직공학 플랫폼 연구의 목적은 우선 인슐린생산세포가 새로운 부위에서 기능할 수 있는지 알아본 뒤 거부반응억제제 투여 없이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췌장내분비기능부전을 대체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새 기술을 적용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공학으로 만들어진 미니 췌장이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장기적인 인슐린 의존성을 해결하는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생물학적 플랫폼은 기증자의 췌도와 환자의 혈장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췌도/혈장 혼합물은 트롬빈으로 덮였으며 이 물질에서는 장막 내 부착을 가능하게 하는 겔이 생산됐다.

이 기술은 간이나 혈액과 직접 접촉하는 다른 부위에 췌도가 이식됐을 때 관찰되는 염증반응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연구 주저자인 데이비드 바이달 부교수는 “현재까지 이뤄진 연구결과에 따르면 장막은 새로운 플랫폼 기술을 통해 췌도 이식을 실시할 수 있는 부위로 보여진다”며 “추가적인 장막 췌도 이식 환자에 대한 장기 추적 관찰 이후 이 전략의 안전성과 실현가능성이 결정되겠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도 상당히 흥미롭다”고 말했다.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췌장의 인슐린생산세포가 면역체계에 의해 파괴되기 때문에 매일 인슐린을 투여 받아 혈당수치를 관리해야 한다. 췌도를 성공적으로 이식받은 환자들은 인슐린 주사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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