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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옵디보’ 분기 판매액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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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옵디보’ 분기 판매액 기대 이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4.28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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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60% 급증...우려 덜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와 여보이(Yervoy) 덕분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와의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행동주의 투자자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브리스톨마이어스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걱정을 한 시름 덜어줬다. 실적 발표 후 회사의 주가는 3% 이상 상승했다.

지오반니 카포리오 최고경영자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전화회담에서 “경쟁이 치열한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옵디보 판매액은 높았다”며 “폐암 치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약간 잃었지만 미국 시장에서 자사의 점유율은 안정화 징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동안 옵디보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급증한 11억2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여보이 처방액은 3억30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25% 증가했다. 또한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의 처방액이 11억100만 달러로 50% 늘었다.

미국 증권사 에드워드존스의 애쉬튼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브리스톨이 구축한 탄탄한 입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예상보다 판매액이 14% 더 증가한 옵디보가 회사의 핵심 성장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월 브리스톨마이어스는 폐암 시장에서 키트루다와의 경쟁으로 인해 옵디보의 수익 잠재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작년에 옵디보를 평가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온 이후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MSD는 미국에서 키트루다가 포함된 병용요법을 폐암 1차 치료법으로 신속승인 신청한 반면 브리스톨마이어스는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을 폐암 1차 치료법의 신속승인을 추진하지는 않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지난 1분기 옵디보 판매액이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브리스톨마이어스는 올해 옵디보 판매액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일회성 항목이 제외된 회사의 비-GAAP(미국일반회계) 기준 주당순이익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73센트를 상회하는 84센트를 기록했다. 총매출액도 전망치인 47억 달러보다 높고 작년 1분기보다 12% 증가한 49억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는 올해 비-GAAP 기준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2.70~2.90달러에서 2.85~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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