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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선참여운동본부는 무얼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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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7.04.13  06: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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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서울시의사회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을 초청, 보건의료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의사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각 당의 보건의료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회를 지켜보면서 아쉬운 점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각 당마다 보건의료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해 제대로 준비해온 국회의원이 전현희 의원 한 명밖에 없었다는 점이었다.

전 의원은 PPT파일까지 만들어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보건의료정책 공약에 대해 세세히 설명했지만 다른 의원들은 PPT파일은 커녕 아직 ‘당의 보건의료정책이 확정되지 않았다’, ‘개인적인 의견이다’는 전제를 붙여가면서 정책에 대한 ‘썰’만 풀어냈다.

여기에 모 당 의원은 개인일정이었는지 확인은 안되지만 발표가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떠나버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또 다른 아쉬운 점은 토론회 자체의 미숙함이었다. 각 당마다 공정하게 시간을 줘야한다면서 발표 중인 국회의원의 발언을 끊는 건 일수였고, 본인의 치적을 앞세운 감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발표자 면전에 대고 ‘치적자랑은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건 예의가 아니었다.

이것보다 더 큰 아쉬움은 왜 이 토론회를 대한의사협회에서 구성한 대선참여운동본부에서 기획하지 않았느냐는 점이었다.

의협은 미래전략기획단을 구성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에 제시할 보건의료정책들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추무진 회장을 상임대표로 한 대선참여운동본부까지 구성했다.

그렇다면 각 정당에 의협이 제시한 보건의료정책이 얼마나 대선 공약에 반영됐는지 점검해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이를 점검해볼 수 있는 자리는 서울시의사회의 정책토론회 정도 밖에 없는데도 대선참여운동본부는 침묵만 지키고 있을 뿐이다.

대선참여운동본부의 미미한 존재감은 의협 제91차 주간브리핑 자료에 활동상황이 언급되기 전까지 추무진 회장의 각 지역의사회 정기총회 인사말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다.

이번주 토요일인 15일 경기도의사회 대선기획단이 각 정당 국회의원들을 초청, 보건복지분야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는 공지가 기자들에게 전해졌다. 지역의사회도 대선을 준비하겠다고 이렇게 분주한데, 미미한 존재감의 대선참여운동본부는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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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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