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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보유 파이프라인 가치 ‘1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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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보유 파이프라인 가치 ‘15조’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7.04.10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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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 9조·트룩시마 4조..‘퍼제타’ 임상은 리스크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 3종의 바이오시밀러로 순항하는 셀트리온의 파이프라인 가치가 15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NH투자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순현재가치는 램시마 9조1717억 원, 트룩시마 3조9930억 원, 허쥬마 1조8373억 원으로 추정되고, 합산 기업가치는 15조 원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정치는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경우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제품으로 바이오시밀러 내에서 최대 점유율을 각각 70%로 가정하고, 허쥬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Mylan의 경쟁제품이 있어 40%의 점유율을 가정하고 산출된 것이다.

아울러 소비자 판매 가격 대비 셀트리온이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에 공급하는 가격을 50%로 가정하고, 미국 발매 후 3년차에 최대 매출에 도달하는 것을 가정한 후 각 파이프라인의 순현재가치(NPV)를 산출한 결과 램시마는 81억9000만 달러, 트룩시마는 35억7000만 달러, 허쥬마는 16억4000만 달러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향후 바이오신약 CT-P27(독감 치료제)의 신약가치와 CMO 사업가치, 바이오시밀러 추가 파이프라인 가치는 ‘플러스 알파’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셀트리온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이슈들에 대해 분석 결과를 제시하기도 했다.

먼저 셀트리온 램시마의 미국 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화이자가 자체적으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했다.

화이자가 호스피라와 합병 당시 EU에서는 화이자 자체 레미케이드 시밀러의 유럽 판매를 금지시켰고, 그 결과 지난해 2월 화이자는 레미케이드 시밀러의 유럽 판권을 산도스에 넘겼다.

이러한 상황에 비춰볼 때 화이자가 미국 FDA 허가까지 성공한 뒤 미국 판권마저 산도스와 같은 타사에 매각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화이자가 램시마의 판권을 포기하고 자체 제품으로 스위칭하는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1년 전에 미리 셀트리온에 통보해야 하는 만큼 셀트리온이 새로운 마케팅 파트너를 찾을 시간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로슈 퍼제타의 임상시험 결과는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달 로슈는 허셉틴·퍼제타 병용요법 임상3상 결과 병용 시 유의미한 약효 개선이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구체적인 임상 결과는 6월 초 열리는 미국암학회(ASCO)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로슈는 퍼제타와 허셉틴 병용요법이 초기 유방암 1차 표준 치료요법으로 자리잡도록 허셉틴 시장 방어 전략을 세우고 있는 만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에게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지난 1월 FDA가 발표한 바이오시밀러의 대체처방가능 가이드라인 초안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제도로 판단했다.

가이드라인은 오는 5월 19일까지 의견수렴을 진행 중으로, 가이드라인에서는 ‘대체처방가능’ 제품으로 인정받은 바이오시밀러는 약사 수준에서 대체처방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은 바이오시밀러는 의사 수준에서 대체처방만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정맥주사 형태로 투여하기 때문에 약사 수준에서 대체 처방이 필요 없을 수 있지만, 엔브렐이나 휴미라처럼 집에서 자가 투여가 가능한 피하주사 형태의 제품은 대체처방가능으로 인정받은 바이오시밀러와 그렇지 않은 바이오시밀러 사이에 현저한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제품에 따라 영향이 달라지게 돼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에겐 영향이 중립적인 제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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