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 달 동안 동국제약 권기범 부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3월과 4월 첫 거래일을 기준으로 코스닥 상장 제약사 11곳의 최대주주 지분 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6곳의 최대주주 평가액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대상 중 평가액 규모가 가장 큰 동국제약 권기범 부회장의 평가액은 3월 2일 1056억 원에서 4월 3일에는 1216억 원으로 15.1%(160억 원)가 늘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권 부회장의 평가액은 1월 2일 1004억 원으로 시작한 뒤 2월 1일 1002억 원으로 소폭 줄어들었지만 3월 2일 1056억 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4월에는 1200억 원대까지 회복된 상황이다.

그러나 권 부회장을 제외한 평가액 규모 상위 최대주주들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평가액이 빠른 속도로 증가했던 삼아제약 허준 회장의 경우 3월 2일 596억 원을 기록하면서 600억 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기도 했지만 이후 등락을 반복하면서 4월 3일에는 575억 원을 기록해 3.6%(21억 원)가 감소했다.
대화제약 김수지 회장도 3월 2일 464억 원에서 2.6%(12억 원) 줄어든 452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대한약품 이윤우 회장은 355억 원에서 0.4%(1억 원) 감소한 353억 원, 안국약품 어진 부회장은 355억 원에서 5.0%(18억 원) 감소한 33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고려제약 박상훈 사장과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 조아제약 조원기 회장의 평가액은 적지 않은 비율로 상승했다.
박상훈 사장의 평가액은 257억 원에서 6.3%(16억 원) 증가한 273억 원을 기록했으며,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은 247억 원에서 5.6%(14억 원) 증가한 261억 원 늘었다.
조아제약 조원기 회장의 평가액은 210억 원에서 250억 원으로 19.1%(40억 원) 증가해 조사 대상 중 가장 큰 폭으로 평가액이 증가했다.
이밖에 신일제약 홍성소 회장의 평가액은 195억 원에서 189억 원으로 3.2%(6억 원) 감소했고, 서울제약 황우성 회장의 평가액은 167억 원에서 169억 원으로 1.3%(2억 원) 증가했으며, 진양제약 최재준 사장의 평가액은 122억 원에서 126억 원으로 3.4%(4억 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