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벡(대표 정종평)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연구 진행 중인 펩타이드를 이용해 치료용 만능 줄기세포를 제조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미국에 등록 완료했다고 공시를 통해 6일 밝혔다.
이번에 공시를 통해 알린 나이벡의 특허의 명칭은 ‘역분화 유도를 위한 세포투과성 융합 단백질 및 그 용도’다.
본 발명은 역분화 유도인자(reprogramming inducing factor)와 세포투과성 펩타이드(CCP)의 융합 단백질을 이용하여 인간에서 유래된 체세포로부터 역분화 만능 줄기세포를 제조하는 방법 및 역분화 유도인자와 세포 투과성 펩타이드의 융합 단백질에 관한 것이다.
줄기세포는 무한하게 자가 재생이 가능하며 신체 모든 조직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미분화 세포로 세포치료제의 개발, 인체 질환의 치료 등을 연구하는 중요한 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배아줄기세포의 경우 다양한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고, 신체의 모든 기관을 만들 수 있지만 세포치료제로서 난자를 사용해야 하는 윤리적 문제와 면역거부반응이 있어 임상에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06년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교수팀이 분화된 체세포를 세계 최초로 역분화하는 기술을 성공했다. 역분화란 이미 분화된 세포들이 미분화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세포를 역분화 하게 되면 배아줄기세포와 비슷한 분화잠재력을 가져 질환 치료를 위한 세포로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역분화 인자를 세포 내 도입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이러한 점은 잠재적 위험성을 지니고 있으며, 유전자 변이와 같은 다양한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의 제조기법은 효율성이 상당히 낮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후속 기술의 개발이 시급한 상태다.
나이벡의 본 기술은 세포 투과 기능성 펩타이드와 역분화인자의 융합 단백질을 체세포로 직접 전달해 역분화를 유도하고 배아줄기세포와 유사하게 전분화능을 갖고 있는 만능유도줄기세포를 완성하였다. 이 기술은 체세포를 인위적으로 변형시키지 않기 때문에 높은 안전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역분화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이벡의 관계자는 본 특허 등록 관련해 “서울대학교와 나이벡의 공동 연구개발로, 줄기세포의 이식성공률을 높이고, 골조직 재생도 가능한 신약 개발 및 줄기 세포 치료제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라고 밝히며,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R&D 전문기업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