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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NMC 연구진, 파킨슨병 연구 이정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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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NMC 연구진, 파킨슨병 연구 이정표 세웠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3.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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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브래스카대학 의료센터(UNMC) 연구진이 초기 단계의 임상시험에서 파킨슨병과 관련된 진단적 및 치료적 이점을 위해 면역체계를 변경하는 약물을 시험한 결과 새로운 연구 이정표를 세웠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이 의약품은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이었지만 피부자극, 뼈 통증, 알레르기 반응 등이 보고됐다. 이 연구에서 관찰된 운동기능 개선에 관한 예비 증거는 향후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될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는 약 1백만 명의 사람들이 파킨슨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때문에 매년 약 250억 달러에 달하는 직간접적 비용이 초래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파킨슨병 전문 네이처연구저널인 npj Parkinson's Disease에 실렸다.

이 연구의 핵심은 질병을 조장하는 순환 백혈구를 바꿔 뇌 손상을 보호하고 방어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 약물은 신경파괴적인 효과 T세포를 기능적인 신경보호적 조절 T세포로 변경시켰다.

세포연구에서 나온 이 가설은 동물실험에서 확인됐으며 각 단계를 거치는 동안 과립구 대식세포 집락 자극인자 약물인 사노피-젠자임의 사그라모스팀(sargramostim)을 통해 실현됐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약물이 유도하는 면역 변경이 파킨슨병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뇌졸중, 루게릭병 같은 다양한 신경퇴행성질환들에도 유효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 약물은 환자들의 혈액에 있는 조절 T세포의 생산 면에서 유의하고 고무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비해 위약군의 환자들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를 주도한 네브래스카대학 의료센터 하워드 젠델만 교수는 초기 임상적 관찰을 통해 유망성이 증명됐으며 변화의 정도는 환자에 따라 다양했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 도중 사그라모스팀을 투여 받은 환자들의 특정 뇌 운동령에서는 생리학적인 뇌 개선이 나타났다. 이는 토니 윌슨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뇌자도를 이용해 기록했다.

또한 면역 바이오마커 기록을 위해 혈액샘플이 이용된 평행연구들에서는 신경보호적인 조절 T세포의 증가가 관찰됐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모든 피험자들은 레보도파(L-DOPA)와 다른 도파민 보충 약물로 계속 치료를 받았다.

네브래스카대학 약리학 교수인 R. 리 모슬리 박사는 “우리가 알기로는 신경퇴행성질환 환자에 대한 면역 변경이 시도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젠델만 박사는 다음 목표가 더 많은 수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연구를 실시하는 것이라며 경구용 의약품이 제조되면 1~2년 안에 실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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