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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연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법 발의”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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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연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법 발의” 천명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3.27 06: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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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총회에서 선언...“목숨 걸고 확실하게 해야"
 

대선을 앞두고 한의사들 앞에선 국회의원들이 저마다 그들의 숙원사업에 힘을 보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은 앞장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법을 대표발의하겠다며 동료 의원들의 동참을 독려하고 나섰다.

26일,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62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최재호 대의원 의장과 김필건 회장은 한의사 의료긱 사용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한의사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먼저 최 의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를 언급하며 “(위정자들은) 시대정신에 맞게 국민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국민 대다수는 한의사가 현대 의료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함으로써 더욱 높은 수준의 한방의료혜택을 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발전된 한방의료기술을 통해 헌법에서 정한 행복추구권이 보장되고, 국민건강증진이라는 의료인의 사명이 실현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구성될 새 정부는 이러한 국민의 열망을 반드시 정책에 반영해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전면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중의학법 제정으로 중의학 부흥을 노리고 있는 중국의 사례에 비교해 한의학은 차별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며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우수한 문화유산을 사장시키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우리는 당당하게 새 정부에 국민의 건강권과 의료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의료기기 사용을 전면 허용하고 건강보험 급여를 확대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정부는 국민건강과 국가경제를 위해 우리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2만 5000 한의사가 일치단결해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김필건 회장은 지금이 스스로 혁신의 의지를 가지고 변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기로로 한의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한의사 의료기기 문제 대해 국회와 국민 모두는 찬성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외국의 의사들도 지난해 ICOM대회에서 한의사들이 의료기기를 사용해 보다 정확하고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환자를 위한 일이라며 오키나와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문제는 직능간의 다툼문제가 아니다”라며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이고, 의료인이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찾아나가는 국민건강의 문제”라고 일갈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는 정책조정능력을 상실한 채 이것을 직능간의 다툼문제로 치부하며 눈치만 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이에 김 회장은 “이제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한의학이 대한민국의 미래의학으로 나아가고, 우리 한의사들이 의료인으로서 국민 앞에 떳떳하게 살아나갈 수 있도록 반드시 해결해야 될 우리의 과제”라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천연물신약과 관련한 생약제제 논란, 추나치료 급여화 등의 당면 과제들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한의학의 역할을 열거하며 회원들을 향해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세상은 변했다. 그 흐름에 함께하지 못한다면 우리 한의계의 미래는 결코 장담할 수 없다”면서 “이 변화에 함께해야만 우리는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한의학, 신뢰받는 한의학, 나아가 세계가 찾는 한의학을 후배들에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대의원들의 일치단결을 호소했다.

대선을 앞두고 현장에 대거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하나 같이 공감의 뜻을 전했고, 그 가운데 김명연 의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화답했다. 사생결단의 각오를 밝힌 것.

그는 우선 직역간의 다툼과 그에 따라 눈치를 보는 정치인들의 현실을 꼬집으며 “수요자인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면서 “국회의원을 하는 것은 이를 돌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국민이 혜택을 보고 국가가 부강해지면 그것이 올바른 국회”라며 “의료기기법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발의하겠다”고 선언했다.

나아가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요구하는 한의사들의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이던 동료 의원들을 향해 “양심적으로 공동발의에 참여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만큼 “오늘 이후로 한 달간 죽는다”면서 “그러나 국회의원은 목숨과 배지를 걸고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여기에 더해 “양승조 위원장님께서 확실하게 이야기 하셔 20대 국회 전반기에 통과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해 한의사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 의원에 앞서 축사에 나섰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한의학이야 말로 대한민국 3대 브랜드를 넘어 4대 브랜드로 세계만방에 자랑할 만 한 의학으로 발전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꼽았다.

이와 함께 한방 난임치료 사업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시범사업 수행결과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복지부가 난임치료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로 지원을 강력하게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잘 아시다시피 복지위에서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간단하지 않다”며 “여러분의 의견과 다른 단체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의료기기 사용을) 양방과 한방이 따로 하고 같이 못하게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면서 “상식적으로 볼 때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함께 써야 하지 않겠나”라며 “빨리 정리해 같이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제3자의 입장에서 볼 때 도리에 맞다”고 한의사들의 목소리에 공감의 뜻을 전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한의학이 차별받지 않고 세계화, 과학화, 한양방 협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제도적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은 “저도 국회에서 법과 제도로 도울 수 있는 모든 부분을 돕겠다”고 격려했다.

이외에도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저도 여러분의 편이 되어드리겠다”고 전했고,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도 “한의학의 과학화, 세계화에 있어 저도 법과 정책을 바꾸는 일에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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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우리 국민들 2017-03-27 13:08:12
국민을 위하는 마움이 넘 좋습니다.
그동안 보건복지부와 의사단체의 기득권 유지에 국민들 진료편의와 한의학 발전이 방해 받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