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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 인력감축 포함 비용절감 추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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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 인력감축 포함 비용절감 추진 예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3.2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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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범위한 구조조정 계획...효율화 진행

이스라엘 기반의 제약회사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즈는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 감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어느 정도 규모의 인력감축이 이뤄질 것인지는 확실히 언급하지 않았으며 일부 매체에서 전체 직원수의 약 11%에 해당하는 6000여명의 직원이 해고될 것이라고 보도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금융 매체 캘컬리스트(Calcalist)는 테바가 이미 소리 소문 없이 100여명을 해고했으며 유월절이 지나고 나면 본격적인 인력 감축을 시작해 약 20억 달러가량의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테바가 앞으로 수년 동안 효율화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을 약 5000~6000명 정도 줄일 예정이라고 추정했다.

테바 측은 로이터통신을 통해 이 매체에서 언급된 숫자가 정확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효율화 프로그램은 사업 현실에 있어 필수적인 부분이며 이 프로그램에는 무익한 활동의 중단, 기능 통합, 고용동결, 자연스러운 직원 이직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 구조조정은 2016년 12월 31일 기준으로 358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 때문에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실시된다. 테바는 근래에 다수의 인수계약을 추진했으며 가장 규모가 큰 인수계약은 작년에 엘러간의 제네릭 의약품 사업을 39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또한 테바는 회사의 핵심 제품인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코팍손(Copaxone)과 관련해 미국 연방법원이 지난 1월에 특허권 4개를 무효화하면서 제네릭 의약품과의 경쟁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작년에 코팍손 연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42억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팍손에 대한 경쟁 우려와 기업 부채, 기대에 못 미치는 2017년 매출 및 이익 예상치 등이 맞물려 테바의 주가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약 40%가량 하락한 상태다. 테바는 지난달에 에레즈 비고드먼이 CEO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이츠하크 피터버그 이사회 회장이 임시 사장 및 CEO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테바의 노조위원장은 향후 인력감축이 실시될 경우 2013년에 전임 CEO인 제레미 레빈이 5000여명의 인력 감축을 계획했을 때처럼 저항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제레미 레빈은 전 세계적으로 5000여명의 직원을 줄이는 비용절감계획을 공개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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