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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 마약성 진통제 후기 임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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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 마약성 진통제 후기 임상 성공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3.21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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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요통에 효과...오남용 방지 가능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바이오제약기업 넥타 테라퓨틱스는 오남용, 중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도취감 없이 통증을 완화하도록 만들어진 마약성 진통제를 시험한 주요 후기단계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 규제당국과 국회의원들은 마약성 약물의 오남용, 중독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을 조절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마약성 진통제의 무제한적인 처방, 의약품 전용, 약물남용 치료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 부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에서 매년 91명이 마약성 약물 남용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오남용 방지를 위해 기존의 약물보다 뇌에 더 느리게 도달하도록 만들어진 넥타의 NKTR-181은 만성 요통을 앓고 있는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연구에서 위약보다 더 우수한 통증 완화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넥타의 최고과학책임자인 스티븐 도버스타인 박사는 NKTR-181이 마약성 약물의 도취감이 뇌에 도달하는 속도에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자료를 근거로 만들어졌으며 기존의 장기지속형 마약성 진통제만큼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니코틴과 코카인 중독과도 관련이 있는 개념으로 약물이 혈뇌장벽을 넘어 뇌에 더 빨리 도달할수록 더 많은 도파민이 분비된다고 한다.

도버스타인 박사는 NKTR-181의 특성이 제형과 무관하기 때문에 흡입하거나 주사하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별도의 남용가능성 평가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약물에 정통한 사람도 NKTR-181과 위약을 사실상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마약성 진통제는 만성 통증을 치료하는데 있어 중요한 대안이지만 오남용 문제는 미국 의료체계에 큰 피해를 가져다주고 있다.

최근에 미국 FDA의 독립적인 자문위원회는 엔도인터내셔널이 판매하는 장기지속형 마약성 진통제 오파나 ER의 유익성이 더 이상 유해성보다 크지 않다고 결론 내린 상태다. 이 자문위원회는 옥시몰폰 계열 제품 오남용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미국 규제약물법에 따르면 오남용 또는 유해 위험이 있는 약물은 2종 규제약물로 분류되지만 넥타는 NKTR-181이 3종이나 더 낮은 단계로 분류될 만큼 안전하다고 보고 있다.

도버스타인 박사는 넥타가 NKTR-181의 승인을 위해 미 FDA와 논의할 계획이며 제품 판매를 담당할 파트너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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