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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제약사의 문사철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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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제약사의 문사철 강의
  • 의약뉴스
  • 승인 2017.03.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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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제약사의 휴게실에 가니 고전 음악가들의 사망연도와 활동시기 등이 그래프로 일목요연하게 그려져 있다.

영맨들의 실적표인줄 알았는데 왠 일이니?

알고 보니 클래식을 좋아하는 회사 대표가 직원 교육을 위해 걸어 놓은 것이라고 했다. (이 회사의 설립 연도도 이들이 활동했던 시기 만큼이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짐작하겠지만 동화약품이다.)

어느 시기에 어떤 음악가가 활동했는지 아는 것은 인문학의 범주에 들어 갈 수 있겠다. 자연히 그들이 작곡한 음악도 들을 기회가 생기고 이는 풍부한 감성과 대화 거리를 제공한다. 의약사를 상대로 한 약품 디테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소재 거리다.

간혹 퀴즈도 내고 맞춘 직원에 대한 상품도 준다고 하니 대표의 이같은 세심한 배려는 회사 성장의 디딤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족: 슈베르트가 31살에 모짜르트가 35살에 사망했다. 천재는 일찍 죽는 다는 말이 딱 들어 맞는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하이든은 77세에 베르디는 88세에 사망했다. 이른 사망과 우수한 두뇌는 그렇게 유의미한 인과관계가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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