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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중소형 M&A로 성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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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중소형 M&A로 성장 모색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3.10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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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질환 사업 강화 계획...제품 확대할 것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의 새로운 최고경영자가 새로운 성장 원천을 위해 인수를 통한 제품 라인업 확대를 계획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올해 1월부터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라스 프루어가르드 요르겐센(Lars Fruergaard Jorgensen)은 “사업 전반에 걸쳐 외부적 혁신을 모색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의 보도에 의하면 노보는 미국 소재의 중증 혈액질환 전문 생명공학기업인 글로벌 블러드 테라퓨틱스를 인수하기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겐센 CEO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혈액제품이 포함되는 회사의 바이오제약 사업이 보완적인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라고 밝혔다.

요르겐센 CEO는 노보가 “혈액학자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회사에 알맞은 인수대상 제품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찾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초대형 계약보다는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유형의 중소 규모의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노보는 근래에 전 세계 제약 산업에 불어 닥친 인수 열풍에 참가하는 대신 전 최고경영자인 라르스 레벤 쇠렌센의 지휘 하에 인슐린과 당뇨병 치료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지키는데 집중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핵심 인슐린 사업의 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미국을 비롯한 시장들에서 치열한 경쟁에 따른 가격인하 압박이 거세짐에 따라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가 약 40%가량 하락한 상태다.

지난달에는 올해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노보에서 25년 이상 일해 온 요르겐센은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기존 제품 라인업이 탄탄하다고 믿고 있기는 하지만 이 힘든 시기에는 기업 성장세를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인수를 추진하는 다른 대형 제약사들처럼 기업을 운영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요르겐센은 성장 플랫폼 확대를 위해 다른 기업들처럼 점점 더 많은 계약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보는 당뇨병 분야에서 이미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의 매입 기회는 적을 수 있지만 혈우병 치료 및 다른 혈액제품, 비만 치료 사업과 관련된 기회는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노보는 비만치료제 삭센다(Saxenda)를 보유하고 있지만 제2형 당뇨병과 비만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매입 기회를 알아보고 있다.

요르겐센 CEO는 핵심 치료분야와 인접한 사업에서의 기회를 모색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질병 이해, 상업적 기반시설 또는 제조 면에서 상당한 가치를 제공하지 않을 계약은 체결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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