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들이 복합제 중심으로 실적 상승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비스트데이터에 따르면 DPP-4 억제제 시장 1위인 자누비아의 경우 지난 1월 단일제 실적은 전년 대비 8.0% 감소한 35억 원에 그쳤지만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자누메트는 0.4% 성장한 54억 원, 서방형 제제인 자누메트엑스알은 10.8% 성장한 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추세는 다른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 역시 마찬가지로, 단일제인 트라젠타는 5.4% 감소한 반면 복합제인 트라젠타듀오는 4.7% 성장했다.
지난해 판권이 대웅제약으로 넘어가면서 급성장을 일궈냈던 LG화학의 제미글로는 복합제의 성장률이 단일제보다 5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단일제 제미글로는 전년 대비 27.0% 성장한 23억 원의 실적을 올렸지만 복합제는 138.2%나 성장하면서 30억 원을 기록, 단일제 실적을 앞질렀다.
노바티스의 가브스도 마찬가지 추세로 단일제와 복합제 모두 실적이 줄어드는 가운데 단일제는 -15.5%, 복합제는 -3.2%로 단일제의 감소폭이 더 컸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온글라이자도 단일제가 12.4% 줄어든 반면 복합제는 2.1% 늘었으며, 한독 테넬리아 역시 단일제가 78.5% 성장하는 동안 복합제는 189.3% 성장해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고, 다케다의 네시다도 단일제가 2.5% 줄어든 반면 복합제는 133.0% 증가했다.
JW중외제약의 가드렛은 전년 대비 71.4% 성장한 3억2400만 원의 실적을 올렸는데, 이보다 늦게 출시된 가드메트도 이와 근접한 3억800만 원의 실적을 올렸고, 동아ST의 슈가논도 단일제가 2억9100만 원, 나중에 출시된 복합제가 2억6600만 원을 기록해 모두 동일한 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