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에 이어 유한양행의 연간 수출액도 20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꾸준히 600억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면서 연간 2464억원에 달하는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수출액은 200억대에 그치며 전년 동기대비 20.7% 역서성장했으나 2분기 638억원으로 35.9% 성장한 이후 3분기에는 886억원까지 몸집을 불렸다.
4분기 수출액은 663억원으로 3분기보다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82.7%에 달했다.
이에 따라 연간 수출액 증가폭도 31.6%까지 치솟았고, 2015년 대비 늘어난 수출액만 600억원(592억원)에 육박했다.
녹십자 역시 지난해 2040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2015년에 비해서는 수출액이 다소 줄어들었다.

녹십자는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5.9% 줄어들며 고전했지만, 3분기에 들어서 역성장폭을 2.4%로 줄였고, 4분기에는 23.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4분기 수출액도 730억원에 달했지만, 연간 수출액까지 성장세로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상대적으로 상반기까지 수출실적이 크게 증가하던 동아에스티는 하반기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42.4%의 성장률로 시작해 2분기에도 21.1%의 성장폭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13.8%로 역성장했고, 4분기에도 반전을 시키지 못한채 역성장폭을 2.0%로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수출액은 1469억원으로 2015년 대비 10.4% 성장하며 1500억대에 근접했다.
대웅제약도 1000억대에 다가섰다. 1분기 171.2%, 2분기 35.4%의 성장률로 기세를 올리다 3분기 4.4%의 역성장을 기록하며 주춤했던 대웅제약은 4분기에 들어서 56.3%의 성장률과 함께 300억대의 수출액으로 3분기 부진을 만회했다.
이에 따라 연간 수출액도 2015년 대비 44.3% 급증하며 955억원으로 1000억선에 성큼 다가섰다.
한미약품 역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다른 업체들에 비해 3분기까지는 5% 미만의 저조한 성장률에 머물렀지만, 역성장 한 번 없이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후 4분기에 들어서 34.0%로 성장폭을 크게 끌어올렸고, 덕분에 연간 수출액도 81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0% 증가해 두 자릿수의 성장률 달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