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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토프, 다발성경화증치료제 2a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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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토프, 다발성경화증치료제 2a상 성공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2.22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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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반환 약물...2b상 준비 중

유럽 소재의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발굴 및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인 아피토프(Apitope)는 회사의 주요 제품 후보약물인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ATX-MS-1467의 임상 2a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 임상 2a상 개방표지, 단일군 연구에서는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ATX-MS-1467의 효과가 평가됐다. 이 약물은 20주 동안 2주마다 피내 투여됐다. 최초 4주의 치료기간 동안에는 50μg 및 200μg을 통한 용량 적정이 이뤄졌으며 나머지 16주 동안에는 격주로 800μg이 투여됐다.

분석 결과 MRI를 통해 검사된 전체 및 새로운 T1 가돌리늄 조영증강 병변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T1 가돌리늄 증강 병변의 부피도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한 장애 개선 정도를 측정할 때 사용되는 MSFC(Multiple Sclerosis Functional Composite) 점수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와 관련된 중증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아피토프의 키이스 마틴 최고경영자는 “임상 1b상 시험과 전임상 연구의 결과를 동시에 증명하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ATX-MS-1467을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계속 개발할 계획이며 임상적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 2b상 위약대조 연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국립신경·신경외과병원의 제레미 채터웨이 박사는 “앞서 임상 1b상 연구를 담당한 연구자로서 고무적인 효능과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을 보여주는 유망한 임상 2a상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하며 임상 2b상 연구에서는 20주보다 더 길게 치료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TX-MS-1467은 2009년에 독일 머크가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독점적인 권리를 획득했다가 작년에 아피토프에게 반환한 약물이다. 아피토프가 보유한 기술 플랫폼을 이용해 만들어졌으며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질환조절제로 개발되고 있다.

다발성 경화증에서 핵심 자가항원인 수초염기성단백질 유래 짧은 펩타이드 4개로 구성돼 있으며 병인과 관련된 핵심 자가항원에 대한 T세포의 면역 관용을 유도하도록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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