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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큘-다이이찌 ‘티반티닙’ 간암 3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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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큘-다이이찌 ‘티반티닙’ 간암 3상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2.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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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기간 개선 못해...1차 평가변수 미충족

암과 희귀질환에 대한 표적 치료법을 연구·개발 중인 바이오제약기업인 미국의 아큘과 일본의 다이이찌산쿄는 티반티닙(tivantinib)을 간세포암종에 대한 치료제로 평가한 METIV-HCC 임상 3상 시험에서 전체 생존기간에 관한 1차 평가변수 충족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티반티닙은 MET 과발현 간세포암종 환자를 위한 2차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MET 수용체 티로신 키나아제에 대한 경구용 억제제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티반티닙을 이 질환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METIV-HCC는 전신요법에 내약성이 없거나 과거에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MET 과발현 수술불가능 간세포암종 환자를 대상으로 티반티닙과 최적지지요법을 비교한 바이오마커 선택, 이중맹검, 위약대조, 무작위배정 임상 3상 연구다.

치료의향(ITT) 집단에서 면역조직화학검사에 의해 분석된 총 340명의 MET 과발현 간세포암종 환자들은 효능 분석을 위해 무작위배정됐다.

이 임상시험에서는 전체 생존기간 외에도 무진행 생존기간과 안전성이 2차 평가변수로 평가됐다. 임상시험의 전체 결과는 향후 관련 학회 포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아큘의 파올로 푸치 최고경영자는 “간세포암종은 특히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는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다이이찌산쿄 항암제연구개발 글로벌 대표이자 총괄부사장인 앙투안 이베르 박사는 “부정적인 연구결과가 나왔지만 앞으로도 암 환자들을 위해서 정밀과학을 활용해 미충족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큘과 다이이찌산쿄는 미국, 유럽, 남아메리카와 다른 일부 국가들에서 티반티닙 라이선싱, 공동 개발, 공동 상업화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 이외에 일본, 중국, 한국, 대만에서는 아큘과 쿄와하코기린이 제휴를 맺었다.

다이이찌산쿄는 작년에 회사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고형 및 혈액학적 종양과 관련된 새로운 표적들에 대한 소분자약물 및 단일클론항체를 20종가량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었다. 티반티닙은 다이이찌산쿄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에서 임상 3상 단계에 있는 후보약물 3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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