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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종근당 유한 대원, 겨울바람에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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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종근당 유한 대원, 겨울바람에 고공비행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2.16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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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처방액 두 자릿수 성장...대웅 동아 ‘고전’

2개월 연속 1조원대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던 원외처방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상승세를 이끈 독감 유행이 진정된 데다 빠르게 시작된 설 연휴로 인해 1월 원외처방 조제액이 9598억원으로 12월 보다 1100억원 가량 줄어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최저치에 머문 것.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도 5.9%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상위업체들의 부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원외처방시장 국내 상위 10대사들의 합산 처방액 규모가 2331억원으로 역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최저치에 머물렀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은 4.7%로 그나마 지난 10월에 기록했던 4.3%보다는 높았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평균은 밑돌았다.

 

다만, 업체별로는 성장폭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10대 업체 중 절반에 가까운 4개 업체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3개 업체는 역성장한 것.

지난 12월 한미플루 특수에 힘입어 월 처방액 규모가 470억원까지 치솟았더 한미약품은 1월 처방액이 378억원으로 줄어들며 하반기 하반기 평균 수준으로 복귀했으나, 여전히 전년 동기대비로는 10.5%의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미약품과 함께 지난 달 400억대의 월 처방액을 기록했던 종근당 또한 1월에는 360억원으로 후퇴했으나,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11.7%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20%대의 성장률을 넘나들며 월 처방액 규모를 200억대로 끌어올렸던 유한양행 역시 1월에는 199억원에 그쳐 200억대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16.8%로 여전히 두 자릿수가 유지됐다.

코데원 포르테를 앞세워 겨울시즌 강세를 드러내고 있는 대원제약도 12월 190억대까지 치솟았던 처방액 규모가 163억원으로 줄었으나,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15.1%로 강세를 이어갔다.

이어 삼진제약이 163억원의 처방액으로 6.5%, CJ헬스케어가 195억원으로 3.2%, 한독은 190억원으로 0.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와는 달리 스티렌의 추가 약가인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동아에스티는 1월 처방액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7.3% 급감하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220억대까지 밀려났다.

또한 지난해 역성장을 거듭했던 대웅제약은 지난 1월에도 5.5% 뒷걸음하며 306억원까지 후퇴, 월 처방액 규모가 200억대로 내려앉을 위기에 처했다.

이외에 일동제약의 처방액도 전년 동기대비 0.5% 감소, 157억원에 그치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는 처음으로 150억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에도 양극화가 나타났다.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한미약품과 종근당, 유한양행, 대원제약 등의 점유율은 모두 전년 동기대비 0.1%p 이상 상승한 반면, 대웅제약과 동아에스티의 점유율은 0.3%p 이상 하락한 것.

이 가운데 10대 제약사들의 합산 점유율은 24.29%로 여전히 전년 동기보다 0.27%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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