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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HIV 후보약, 티비케이 대항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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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HIV 후보약, 티비케이 대항마 전망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2.15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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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2상 성공...올해 3상 결과 도출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HIV에 대한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으로 개발된 돌루테그라비르(dolutegravir) 개발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로이터통신은 돌루테그라비르와 비슷한 방식으로 작용하는 길리어드의 후보물질이 임상시험에서 HIV에 효과가 있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에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관련 학회 회의에서 발표된 임상시험 자료에 따르면 길리어드의 통합효소(integrase) 억제제 빅테그라비르(bictegravir)로 치료를 받은 환자그룹에서 바이러스 억제율은 97%인 것으로 나타나 이 약물이 GSK의 제품만큼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9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 임상 2상 시험에서는 새 의약품과 관련된 내성 발생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HIV를 치료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신장질환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돌루테그라비르가 우수한 내성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약물 내성은 HIV 신약을 평가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고려사항이다.

독일 투자은행 베렌버그의 로라 서트클리프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결과가 길리어드에게 좋은 소식이지만 아직 결정적인 자료가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올해 안에 나올 더 큰 규모의 임상 3상 시험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길리어드는 빅테그라비르가 경쟁력을 유지하길 바라면서 새로운 의약품과 기존의 약물 2종을 병용하는 요법도 시험 중이다.

한편 GSK는 종래의 3제 요법에서 벗어나 돌루테그라비르 기반의 2제 요법으로 에이즈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새로운 2제 요법에 관한 임상 3상 시험 2건에서 나온 결과는 시애틀에서 열린 역전사바이러스 및 기회감염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GSK는 이미 지난 12월에 연구 성공 소식을 전한 바 있다.

GSK는 화이자, 시오노기와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비브 헬스케어(ViiV Healthcare)를 통해 HIV 약물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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