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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따른 EMA 이전, 혼란 초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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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따른 EMA 이전, 혼란 초래 우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2.1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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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시장 중요성 줄어...점차 뒤쳐질 것

영국 의료계의 원로 인사는 브렉시트(Brexit)에 따라 유럽의약품청이 영국을 떠날 경우 신약검토절차가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영국 의약품보건제품규제청(MHRA)의 청장이었던 알래스데어 브레큰리지 경과 유럽의약품청 이사회의 의장이었던 켄트 우즈 경은 BBC 라디오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알래스데어 경은 유럽연합의 의약품 규제기관인 유럽의약품청은 현재 약 5억 명을 위해 신약을 규제하고 있지만 영국 인구는 이 중 13%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이처럼 적은 수의 환자를 위한 별도의 승인절차에 대한 동기는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약회사들이 규모가 작은 영국 시장에 의약품을 판매하기 위해 승인 신청하는 것을 미룰 수 있으며 두 번의 승인절차에 따른 비용 부담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제약회사 에자이의 데이비드 제프리스 수석부사장은 향후 회사들이 신약 판매를 위해 신청서를 제출할 때 영국은 미국, 유럽, 일본에 뒤를 이어 접수를 받게 될 것이라며 영국 환자들이 12, 18, 24개월 정도 더 늦게 의약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켄트 경은 이러한 문제가 정치적으로 더 대립적인 사안들에 포함될 경우 공중보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하원 스코틀랜드 민족당 보건부문 대변인인 필립파 휘트포드는 테리사 메이 총리에게 이러한 점에 대해 질문했을 때 완전히 무시하는 것으로 보였다며 EMA가 의제 목록에서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켄트 경은 영국 제약회사들이나 영국에 위치한 기업들은 MHRA와 EMA 간의 밀접한 관계가 있는 영국을 유럽에 대한 관문으로 생각해왔지만 앞으로는 영국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제약산업연합 연구·의약품·혁신부문 총괄책임자인 버지니아 아차는 “유럽 내 의약품 규제, 임상 개발, 공중보건 감시의 적절한 기능은 영국이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과의 효과적인 통합, 분류를 토대로 이뤄졌다”며 “영국 규제체계와 유럽 당국이 계속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지 못한다면 영국과 유럽 환자 모두 혼란과 지연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영국의 의약품 당국과 EMA가 협력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인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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