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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뮤노메딕스, 항암 후보물질 라이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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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뮤노메딕스, 항암 후보물질 라이선싱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2.11 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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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권 및 판권 제공...최대 20억 달러 규모

미국 제약회사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는 시험 중인 항암제와 관련해 시애틀 제네틱스와 최대 20억 달러 규모의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이후 회사의 주가는 30% 이상 급등했다.

이번에 시애틀 제네틱스는 사시투주맙 고비테칸(sacituzumab govitecan, IMMU-132)을 개발, 제조,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리를 획득했다. 사시투주맙 고비테칸은 유방암, 폐암, 방광암 등 다수의 고형종양에서 발현되는 TROP-2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 복합체(ADC)다.

현재는 삼중 음성 유방암에 대한 임상 1/2상 시험과 다수의 고형 종양들에 대한 연구들을 통해 평가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이 약물을 과거 치료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위한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한 상태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2상 시험의 자료는 미국에서 신속승인절차 하에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때 근거가 될 예정이다.

계약조건에 따라 이뮤노메딕스는 최대 20억 달러와 두 자릿수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먼저 계약금으로 2억5000만 달러를 받고 미국, 캐나다, 유럽 외 국가에서의 권리와 관련해 추가적으로 50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향후 특정 임상, 개발, 승인, 판매에 관한 이정표 도달에 따라 조건부로 약 17억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이러한 이정표에는 삼중음성 유방암에 대한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 접수, 미국 및 다른 국가에서의 승인, 삼중음성 유방암 외 다른 적응증에 대한 개발 및 승인 등이 포함된다. 이뮤노메딕스는 제품 판매 활동 중 약 50%를 담당하고 IMMU-132를 공동 판촉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시애틀 제네틱스의 클레이 시걸 사장은 “이번 계약은 다수의 제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항암제 전문기업이 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유망한 후기 단계의 ADC를 파이프라인에 추가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시투주맙 고비테칸은 미국에서 단기간 내에 두 번째 약물을 상업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유럽과 그 외 국가에서 회사의 국제적 역량을 확대하고 고형종양분야에 대한 노력의 범위를 확장한다”고 강조했다.

시애틀 제네틱스는 이뮤노메딕스의 지분 중 2.8%를 1500만 달러에 매입할 예정이며 향후 보유지분을 9.9%로 늘릴 수 있는 선택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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