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우리 제약사들의 외국 시장 진출은 극히 미약하다. 국내 의약품 수준이 전자나 자동차에 비해 훨씬 낙후됐다는 것을 인정해도 지난해 우리 제약사들이 외국에 수출한 금액은 매우 적다.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중외제약 등 지난해 매출 3천억원 이상을 올린 제약사들의 매출액 대비 수출금액이 20%를 넘는 곳이 한 곳도 없다. 그나마 동아제약이 16% 한미약품 17%로 겨우 체면을 살리고 유한양행 9% 중외제약 4% 정도다.
상위 제약사의 태반이 수출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5% 이하다. 말로는 세계경영을 외치면서 수출보다는 제살깎아먹는 국내 시장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물론 의약품의 질적 수준이 낮은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보다는 까다로운 외국의 심사기준을 통과하기 어렵고 통과한다고 해도 마케팅 능력이 전무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진정한 제약 강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다국적 사처럼 현지 제약사와 코마케팅을 하거나 아니면 직접 영업 하는 방법을 도입하는 등 수출을 통한 매울 확대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수출없는 성장은 한계에 다다랐고 이미 국내 시장은 더 이상 성장 잠재력을 잃고 있다. 앞으로 10년 앞을 내다 본다면 국내사들은 외국시장의 개척을 톨해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한다.
의약뉴스 (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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