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엘과 얀센은 항응고제 자렐토(Xarelto, 리바록사반)가 COMPASS 임상시험에 참가한 관상동맥 혹은 말초동맥질환 환자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은 2만7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자렐토와 아스피린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내년에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포함한 주요 심혈관계 사건 예방에 관한 일차 평가변수가 충족돼 독립적인 자료모니터링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조기에 종료됐다.
얀센과 바이엘, 인구보건연구소는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효과의 정도를 고려해 개방표지 연장 연구에서 참가자들에게 자렐토를 투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장질환 중 가장 흔한 유형인 관상동맥질환은 심장 내 동맥이 막혔을 때 발생하며 말초동맥질환은 다리근육으로의 혈액 공급을 제한하는 지방침전물 축적 때문에 발생한다.
얀센 의무담당 폴 버튼 부사장은 “효과적인 치료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상동맥질환 및 말초동맥질환 발생률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리바록사반이 이러한 환자들의 주요 심장 이상사건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쁘고 가능한 한 빨리 미국 식품의약국과 COMPASS 임상시험 자료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엘은 현재 자렐토가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가되고 있는 유일한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이며 올해 안에 관련 학회 회의에서 자세한 연구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렐토는 혈전 형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트롬빈과 피브린이 생성될 때 필요한 Xa인자를 억제해 혈전 예방을 돕는 경구약이다.
현재는 비판막성 심박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혈전 위험 감소, 심부정맥 혈전증 및 폐색전증 치료 및 예방, 슬관절 혹은 고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혈전 형성 위험 감소를 위한 약물로 승인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