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17:24 (금)
이스라엘 테바, 비고드먼 CEO 돌연 사임
상태바
이스라엘 테바, 비고드먼 CEO 돌연 사임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2.08 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체적 이유는 미공개...후보 물색 시작

세계 최대의 제네릭 의약품 제조사인 이스라엘 기반의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즈는 최고경영자인 에레즈 비고드먼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테바의 이사회 회장이었던 이츠하크 피터버그는 즉시 에레즈 비고드먼의 뒤를 이어 임시 CEO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테바 측은 피터버그가 이사회 회장직을 이사회 일원 중 한 명인 솔 베어러에게 넘겨줬다고 설명했다.

테바의 이사회는 정식 교체자 선임을 위해 후보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비고드먼은 전임 최고경영자인 제레미 레빈이 이사회와의 불화 때문에 회사를 떠난 이후 2014년 1월부터 CEO 역할을 수행해왔기 때문에 그리 오래 자리를 유지한 것은 아니다. 회사 측은 비고드먼의 사임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이번에 비고드먼은 “지금이 물러나기에 적절한 때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부터 테바의 이사회에 속해있던 비고드먼은 회사 사정에 정통해있었지만 농화학 및 식품 회사들에서 일한 경험이 있을 뿐 제약산업 경력은 부족했다.

한편 새로 이사회 회장이 된 솔 베어러는 전 세계 제약산업에 대해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다. 베어러는 셀라니스에서 나중에 셀진으로 분리된 생명공학사업부의 설립자이며 회장 및 CEO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그동안 비고드먼은 테바에서 제네릭 의약품 판매에 집중해왔다. 작년에 테바는 엘러간의 제네릭 의약품 사업부를 405억 달러에 인수했지만 최근에 제네릭업계는 가격인하 압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테바가 겪는 어려움은 주요 제품인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코팍손(Copaxone)에 대한 경쟁이 증가하면서 더욱 악화됐다. 지난달에 미국 연방법원은 코팍손에 관한 특허권 4개를 무효화했으며 이에 따라 경쟁사인 밀란이 제네릭 제제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테바는 이 판결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