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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실적 가이던스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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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실적 가이던스 하향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2.06 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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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익 하락 우려...경쟁 심해져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는 중요한 미국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올해 매출액이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매출액이 작년에 비해 현지 통화 기준으로 최소 1% 감소율에서 최대 4% 성장률 사이를 기록할 것이며 영업이익은 2% 감소율에서 3% 성장률 사이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전에 회사 측은 2017년 매출액이 한 자릿수 초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 영업이익은 2016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한 자릿수 초반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다른 제약사들과 달리 특정 치료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는 전 세계적인 당뇨병 유행과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인 미국에서 정기적인 가격 인상 덕분에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었지만 작년부터는 미국 내에서 주요 인슐린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작년 2월에 투자자들을 상대로 향후 10년 동안의 영업이익 성장률에 대한 가이던스를 15%에서 10%로 하향 조정한다고 공표했다가 지난 10월에는 단 5%로 대폭 하향시켰다.

지난 12월에 일라이 릴리가 미국에서 노보 노디스크나 사노피의 제품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경쟁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에 올해 인슐린 가격에 대한 압박은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잠재적인 위협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준비 중인 의료 개혁이 있다.

Citi 애널리스트인 피터 버덜트는 노보 노디스크의 가이던스에 트럼프의 계획에 따른 위험이 고려돼 있다고 하며 노인 의료보험제도인 메디케어에 가입된 특정 환자들이 저소득층 의료보험제도인 메디케이드로 옮겨가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87억 덴마크크로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시장전망치인 89억2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분기 매출액은 2% 증가한 295억7000만 크로네를 기록했다.

긍정적인 부분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GLP-1 계열의 의약품인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Victoza)의 매출이 10% 증가한 54억 크로네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순이익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379억 크로네를 기록했으며 희석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11% 올랐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전망치인 15.08크로네보다는 낮은 14.96크로네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은 4% 증가한 1118억 크로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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