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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英 연구센터에 대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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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英 연구센터에 대규모 투자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1.3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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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당뇨병 치료법 연구...10년간 지원
 

덴마크 기반의 세계 최대의 당뇨병 치료제 제조사인 노보 노디스크가 영국의 브렉시트 방침에도 불구하고 영국 내 새로운 연구센터를 위해 1억1500만 파운드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기 위해 100명의 연구자들이 고용될 옥스퍼드대학교 기반의 연구센터에 향후 10년 동안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보의 최고연구책임자인 매즈 크로스가르드 톰센은 작년에 국민투표에서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명성이 높은 연구센터와 일할 수 있다는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브렉시트로 인해 불확실성이 발생했다는 점은 틀림없지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옥스퍼드는 의약품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중심지라고 강조했다.

영국 재무부 장관 데이비드 가우크는 노보의 결정에 대해 영국이 과학·연구 분야에서 선두적인 위치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환영했다.

학계에서는 브렉시트로 인해 EU와 제약회사들에 의한 지원상의 격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현재 영국 런던에 위치한 유럽의약품청은 브렉시트 이후 이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일부 제약회사 임원들은 이러한 문제점들 때문에 영국이 연구 및 제조 센터로서의 입지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노보의 제조활동 중 대부분은 여전히 덴마크에서 계속될 예정이지만 이번 투자결정은 브렉시트 영향에 대한 걱정을 다소 덜어주는 것이다. 앞서 영국의 주요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락스스미스클라인도 브렉시트 투표 이후 각각 영국 내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20여 년 동안 당뇨병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지만 최근에는 중요한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압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 옥스퍼드 연구센터에는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의 제임스 존슨 교수가 소장으로 임명됐다. 존슨 교수는 췌장생물학, 인슐린 작용, 당뇨병 분야에서 전문가라고 한다.

이번 연구센터의 설립은 옥스퍼드 연구자들과 노보의 과학자들이 매일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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