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로 예정된 동작구약사회 회장선거에 앞서 후보들의 선거 공약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3명의 후보들이 큰 범주에서는 회원들의 화합 도모라는 공통된 캐치프레이즈를 강조하고 있지만 각 후보자들의 공약은 조금씩 다른 모습이다.
이 가운데 김영희 후보는 선거 출마에 앞서 '준비된 회장', '강한 약사회', '편안한 약국'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김 후보는 먼저 "작년 이맘때 여러분의 지지로 동작구약사회 회장에 당선됐었고, 회원들의 손과 발이 되고자 했던 마음과는 달리 여러분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금방 끝날 줄 알았던 재판과정이 민사소송으로 기간이 길었다"며 "도저히 회원들에게 죄스럽다 생각해 먼저 사퇴서를 제출하고 모든 마무리를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생각 끝에 다시 한 번 혼심을 다해 회원들에게 봉사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이번 회장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언제나 회원들이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강한 울타리가 되어 고충을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선거 공약으로 먼저 회원 민생 고충문제 해결을 최우선시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우선 그는 "부당한 약사 감시를 척결하는데 힘쓰고, 팜파라치나 약국 폭력 폭언방지를 위해 힘쓰겠다"면서 "마약류통합관리 시스템을 적극 저지하겠다"고 외쳤다.
이어 "불용재고 의약품에 대해 100% 반품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의사회와 협의를 통해 재고약에 대한 처방 변경이 가능토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약국환경을 개선하고, 약국상담기능 회복을 위한 교육강좌를 개최하는 등 약국경영 활성화로 회원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면서 “회원 힐링을 위한 전지교육 실시, 회원 친목도모를 위한 동호회를 조직하는 등 회원들이 단합할 수 있는 약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희 후보는 현재 대한약사회·서울시약사회 대의원, 서울시약사회 이사, 약사공론 운영위원, 약학정보원 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동작구약사회장 부회장, 동작구약사회 의료보험위원장, 서울시약사회 부회장, 대한약사회 불용재고의약품 대책단장, 약바로쓰기운동본부 의약품 안전사용강사, 서울시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 한약조제권 수호 투쟁 시 청년약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경우 후보는 동작구약의 소통과 화합, 회원의 자존심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지난 한 해 우리 동작은 유례없이 어려웠던 한 해였다"며 "묵묵히 현업에 매진하는 우리 회원들에게 나타난 많은 손실은 또다시 일어나지 말아야할 가슴 아픈 일들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쉽고 슬프게도 약사회는 회원들의 울타리가 되어주질 못했고 회원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관리마저 보장 받지 못했다”며 “하지만 작은 시도,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 우리는 예전의 활기와 자존심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불신과 갈등을 해소하고 상처받은 자존심을 치유하는 소통과 화합의 약사회 350여 회원이 주인되는 열린 동작구약사회로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저는 회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역 반회를 활성화, 다양한 취미활동 지원, 학계와 학생들을 위한 연구지원 그리고 교류를 통한 전문성을 키우는 학술강좌 등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약사회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흩어진 회원들의 마음을 추스르고 윤리 도덕적으로 당당한 약사회를 만들겠다”며 “소통과 화합, 회원의 자존심을 세우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우 후보는 현재 서울시약사회 교육이사, 서울시약 세이프TFT대외협력 수석부팀장, 대한약사회 약바로본부 교육위원, 서울시약사회 약물안전사용강사단 교재개발팀 위원, 서울시민 건강회의 위원, 동작구 세이프약국담당 팀장, 지역약국실무실습 프리셉터, 보건복지부인증 금연교육강사, 서울시 교육청 교육멘토교육기부단 등을 맡고 있으며, 동작구약사회 여약사위원장, 동작구 여약사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김제석 후보는 회원간 화합, 안정 도모를 통해 동작구약사회의 회무를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제석 후보는 “가장 먼저 동작구약사회의 화합과 안정을 최우선의 과제로 생각한다”며 “다만, 이 모든 것들이 회원들의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첫 번째 공약으로 불용 재고약 반품을 언급했다.
이어 김 후보는 “대한약사회, 서울시약사회, 구 약사회가 나름대로 노력은 했지만 약사님들이 만족했다 할 수 는 없을 것 같다”며 “저 또한 반품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일성분 조제 활성화에 방향을 맞추겠다”면서 “성분명 처방은 수년동안 주장해 왔지만 한쪽 단체의 주장만 있고, 구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실에 맞는 동일 성분조제 활성화로 방향을 잡아 상급 기관인 약사회와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수교육이 구약사회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경외시 할 수 없는 부분으로 우수한 강사진과 업무의 유용성, 필수성을 고려해 교육의 체계를 바로잡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제석 후보는 현재 서울시약사회 약사지도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동작구약사회 총무, 대한약사회 약사지도 부위원장, 서울시약사회 34대 약사지도이사직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오는 31일 화요일 설 연휴를 마치고 동작구보건소에서 동작구 약사회의 정기총회와 회장선거가 다시 열리는 가운데 세 후보가 현직 임원으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온 만큼 선거운동에 있어 차별화된 전략으로 어떻게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