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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텔리온 ‘옵서미트’ 추가 적응증 임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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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텔리온 ‘옵서미트’ 추가 적응증 임상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1.24 0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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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 반응 때문...1차 평가변수 충족 못 해

악텔리온은 아이젠멘거 증후군(Eisenmenger Syndrome)으로 인한 폐동맥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마시텐탄(macitentan, 옵서미트)의 효능,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한 MAESTRO 연구에서 주요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MAESTRO 연구의 운영위원회 일원인 볼로냐 대학교 심장연구소 폐동맥고혈압센터의 나자레노 갈리에 교수는 “MAESTRO 연구 결과는 매우 설명하기 어렵다”며 “NT-proBNP 혈장 수치에 대한 반응과 혈류역학 지표와 관련된 고무적인 긍정적 효과가 관찰됐지만 6분 보행검사를 통해 평가된 운동능력에 관한 1차 평가변수에서 유의한 치료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갈리에 교수는 이러한 결과가 “위약군에서 나타난 예상치 못한 이례적인 개선에 의한 영향 때문이라고 믿고 있으며 지금까지 발표됐던 폐동맥고혈압 연구 중에서 이러한 지속적인 위약반응이 나타났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이 현상이 무엇 때문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자료를 충분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MAESTRO는 기능분류 II 단계에 속하는 환자 135명을 포함해 총 22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다. 치료 16주 이후 마시텐탄 치료군의 6분 보행거리는 평균 18.3미터 증가했으며 이에 비해 위약군은 19.7미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6주째 두 그룹 간의 6분 보행거리 최소자승 평균 차이는 –4.7미터였다. 다만 마시텐탄 치료군 중 3명은 16주째에 결측으로 보고됐다.

한편, 약 200명의 PP분석군(per-protocol population, 계획서 순응 그룹)에서 마시텐탄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6분 보행거리는 평균 30.2m 증가했고 위약군은 18.9m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시텐탄 치료군은 위약군에 비해 탐색적 바이오마커 평가변수인 NT-proBNP 수치가 20%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으며 39명의 환자에 대한 혈류역학 하위 연구에서는 폐혈관 저항지수의 13% 감소도 관찰됐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두통, 상기도감염이 보고됐으며 중증 부작용 발생사례는 마시텐탄 치료군에서 7건이 보고됐다. 치료군과 위약군에서 각각 2명의 환자들은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중단했으며 치료군에서는 호흡부전으로 인한 사망 1건이 보고됐다.

2013년에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로 처음 승인된 옵서미트는 악텔리온의 제품 중 두 번째로 많이 팔리고 있으며 작년 3분기에 전 세계에서 2억1800만 스위스프랑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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