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와 오노 제약(Ono Pharmaceutical Company)은 미국 머크앤컴퍼니(미국·캐나다 외 MSD)와 PD-1 항체 키트루다(Keytrud, 펨브롤리주맙)와 관련된 특허권 침해 소송을 끝내기 위해 글로벌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에 따라 키트루다와 관련된 모든 특허권 소송들은 취하된다. PD-1 항체 옵디보(Opdivo, 니볼루맙)를 발견하고 개발한 오노 제약과 BMS는 머크의 키트루다 판매가 PD-1 항체를 이용한 암 치료법과 관련된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내 회사의 특허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었다.
머크는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BMS와 오노에게 6억2500만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2017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키트루다의 글로벌 매출액 중 6.5%를 로열티로 지급하며 2024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는 매출액 중 2.5%를 로열티로 지급하기로 했다.
각 회사들은 PD-1과 관계된 각자의 특허권 포트폴리오 내에서 특정한 권리를 갖는다. BMS와 오노 제약은 로열티를 75대 25 비율로 나눠 가질 예정이다.
머크는 6억2500만 달러의 계약금이 2016년 4분기 및 2016년 전체 실적에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BMS의 지오반니 카포리오 최고경영자는 “머크와의 계약은 두 회사의 과학적 발견을 지키는 것이며 암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입증된 면역항암제의 핵심 작용기전인 PD-1 분야에서 초기 혁신기업으로서 획득한 강력한 지적재산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합의는 전 세계 암 환자들을 위해 진행 중인 연구들과 항-PD-1 치료제에 대한 접근권 유지를 뒷받침하기 때문에 환자들을 위해서도 좋은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옵디보는 2014년 7월에 처음 승인되면서 세계 최초로 승인된 PD-1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가 됐으며 현재는 미국, 유럽, 일본을 포함해 60개국에서 승인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