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메디톡신의 공급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개원가의 원성을 샀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러한 어려움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메디톡스는 보톨리눔 톡신 제제인 메디톡신을 개원가에는 소량 주문은 받지 않고 일정량 이상이 될 때에만 공급했다. 물량 부족으로 인해 규모가 있는 곳에만 공급이 이뤄졌던 것이다.

그러나 18일 메디톡스 측은 지난해 12월 제3공장이 KGMP 승인과 함께 가동에 들어가면서 이러한 물량 부족 현상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메디톡스는 그동안 오창에 있는 제1공장에서 내수 및 수출 물량을 모두 생산했지만, 연간 생산액은 600억 원 규모에 불과해 한계가 있었다.
오송에 제2공장이 있었지만, 제2공장은 미국과 유럽에 수출하기 위한 전용 공장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 박승범 생산본부장.
이 같은 상황에서 메디톡스는 지난해 12월 제3공장의 KGMP 승인을 받은 것으로, 수출용 물량에 대해서만 승인을 받았지만 제1공장 생산 물량을 전량 내수 시장에 판매할 수 있게 돼 물량부족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제3공장의 연간 생산규모는 약 6000억 원으로, 아직까지는 수출 물량에 대해서만 생산이 이뤄지고 있지만 향후 내수 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KGMP 승인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메디톡스 박승범 생산본부장은 “소량 주문이 안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하느라 영업 쪽에서 고생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송에 있는 제3공장을 수출용으로 승인받고 난 뒤 오창 제1공장 생산물량을 내수로 돌려 공급에 여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3공장은 현재 수출용으로 KGMP 승인을 받았지만 올해 국내 판매 제품에 대한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면서 “상반기 안에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