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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간, 경구용 자궁근종 치료제 3상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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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간, 경구용 자궁근종 치료제 3상 성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1.18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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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하반기에 신청서 제출 예정

엘러간과 게데온 리히터(Gedeon Richter)는 자궁근종 때문에 비정상적인 출혈을 겪고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ulipristal acetate)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의 2번째 연구인 Venus II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올해 하반기에 미국에서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엘러간의 연구개발부문 최고책임자인 데이비드 니콜슨은 “Venus I에서 나타난 효능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뒷받침하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또 “엘러간은 미충족 수요에 대응하는 치료제를 발견, 개발, 발매하고 의료체계에 유의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통해 미국에서 자궁근종 환자를 위한 첫 경구 치료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임상시험에는 432명의 환자들이 등록돼 162명과 157명이 각각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 5mg 치료군과 10mg 치료군, 113명이 위약군으로 무작위배정됐다. 임상시험 결과 모든 공동 1차 평가변수 및 2차 평가변수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1차 평가변수는 자궁 출혈이 없는 환자 비율과 첫 코스인 12주의 치료기간 동안 자궁출혈이 없는 기간이었다. 10mg 치료군과 5mg 치료군 중 출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환자 비율은 각각 54.8%와 42.0%로 나타났으며 이에 비해 위약군은 0%였다.

또한 10mg 치료군 중 55.4%와 5mg 치료군 중 34.6%가 첫 코스의 치료 시작 후 10일 이내에 출혈이 없어진 것으로 관찰된 것에 비해 위약군은 0%였으며 두 번째 코스 때 출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비율은 10mg 치료군이 57.3%, 5mg 치료군이 40.5%, 위약군이 8%였다.

UFS-QOL 설문검사를 통해 증상 및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환자 비율은 10mg 치료군이 56.7%, 5mg 치료군이 48.3%, 위약군이 13.0%였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안면홍조, 두통, 피로, 구역 등이 보고됐다.

게데온 리히터의 연구책임자인 이슈트반 그레이너 박사는 “자궁근종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또 다른 임상 3상 시험에서도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가 이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여성들에게 유망한 치료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고 덧붙였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이 약물의 전 세계 매출액이 2020년에 12억5000만 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다른 제제의 울리프리스탈은 응급피임약으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2012년에 중등도 및 중증 자궁근종 증상에 대한 수술 전 보조요법제로 승인된 이후 작년 1월에는 장기적인 질병 관리를 위해 간헐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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