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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진단 바이오마커 ‘IFITM1’ 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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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진단 바이오마커 ‘IFITM1’ 은 무엇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7.01.1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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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권혁영 교수팀 발견...억제 시 암세포 감소

대장암의 예후를 판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순천향대학교 권혁영 교수 연구팀은 IFITM1(Interferone-induced transmembrane protein1, 인터페론에 의해 유도되는 세포막 단백질)을 대장암 발병 및 전이의 바이오마커로 규명하고, 대장암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요소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에서 사망률이 세 번째로 높은 대장암의 발병 및 전이 과정에서 IFITM1의 역할을 밝혀내기 위해 진행됐다.

IFITM1은 인터페론에 의해 유도되는 세포막 단백질로서, 연구 결과 비전이성 암 세포주에 비해 전이성 암 세포주에서 발현율이 훨씬 더 높았다.

다양한 대장암 세포주 SW620, HT29, HCT116에서 IFITM1의 발현을 억제하는 2개의 독립적인 IFITM1 shRNA를 도입한 후 대장암의 이동 및 침투에 미치는 효과를 측정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IFITM1을 억제한 군에서 현저하게 암세포의 이동 및 침투가 감소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IFITM1의 발현 억제 시 대장암 전이와 관련된 암 세포주의 이동과 침투는 감소했고, 종양의 전이에 필수적인 상피-간엽이행(EMT) 관련 유전자도 크게 영향을 받았다.

또한 환자 샘플을 이용해 IFITM1과 정상조직을 비교한 결과 종양 조직에서 발현율이 훨씬 높았으며, IFITM1의 발현 증가 시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IFITM1은 암세포막 표면에 존재하는 마커로서 다른 세포막 내부 마커와 비교해 세포를 파괴하지 않고도 항체를 이용해 대장암 예후 판별이 가능해 더욱 용이하고 신속한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권혁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더욱 신속하고 용이한 대장암 환자의 예후 진단 마커로서 IFITM1의 이용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구진인 Ita Novita Sari와 Ying-Gui Yang 박사과정 학생은 “궁극적으로 IFITM1 억제제 발굴을 통해 대장암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질병중심중개연구) 및 순천향대학교 연구지원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연구 결과의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12일 Oncotarget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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