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19 18:50 (화)
에스티팜, 이제 ‘올리고’ 시장에 주목하라
상태바
에스티팜, 이제 ‘올리고’ 시장에 주목하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1.16 0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형 간염 API 계약 둔화 전망...RNA치료제 성장 기대

원료의약품 전문 업체인 에스티팜이 올 한해도 외형 성장을 이어가리란 전망이 나왔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눈부신 성과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3분기까지의 매출액이 15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4.5% 급증한 것.

지금의 추세라면 올 한해 20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40%가 넘는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티팜의 눈부신 성장에는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의 확대가 바탕이 됐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3분기까지의 매출액 가운데 75%를 신약 원료의약품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63%는 길리어드사이언스를 상대로 한 매출액이다.

길리어드사이언스에 공급중인 원료의약품, 소포스부비르는 소발디와 하보니는 물론, 최근 시장에 진입한 엡클루사에도 쓰이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은 C형 간염치료제 원료의약품이 에스티팜의 실적을 든든하게 뒷받침 할 것이란 평가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는 RNA 치료제의 원료의약품인 올리고의 수출실적도 외형 성장게 크게 기여하리란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오늘(16일)자로 발간한 보고서에서 에스티팜이 올 한해 229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내다봤다.

여기에 더해 영업이익 역시 802억원으로 5%이상 증가해 4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제네릭 원료의약품을 공급하는 국내의 다른 원료의약품 제조사들과 달리 주료 신약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어 마진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다만, 주력 제품인 C형 간염 원료의약품 수주 계약 규모는 다소 둔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올리고 API의 수요 확대로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RNA 치료제 시장이 2020년까지 연평균 28.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원료가 되는 올리고 API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제한적이라는 것.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니토 덴코 아베시아(Nitto Denko Avecia)와 에질런드(Agilent)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의 올리고 API 제조업체다.

보고서는 “현재는 임상 시료 공급 수준으로 상업화 규모의 원료 공급 시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2015년 올리고 매출액이 104억원으로 연평균 53.7%로 고성장중이며, 2016년 매출액은 약 200억원으로 92.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