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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다케다제약 노사갈등 예의 주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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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7.01.12  09: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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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회사들의 갑질이 계속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파동으로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영국계 옥시 레킷벤키저코리아의 행태가 그렇고 연비 소동을 일으킨 폭스바겐이 그렇고 샤넬이나 구찌 등이 다른 나라에서는 다 가격을 내리는데 한국에서만 유독 인상하는 행태가 그렇다.

한국민을 호갱으로 보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들이 태연히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다국적 제약사들까지 이런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일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의 노사갈등이 해를 넘기고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계 제약사인 다케다 노조가 사측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노사갈등이야 어느 나라 어느 기업이나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다케다의 행태는 도가 지나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이 회사는 창립 초부터 노사 갈등이 있어 왔는데 최근에는 직원들의 복지를 외면한 무책임한 경영방식과 방만한 예산집행, 깜깜이식 인사평가 시스템, 과도한 영업목표, 허울뿐인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문화 등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노조는 2011년 창립 이후 5년 만에 연 매출 1000억 대 후반까지 끌려 올렸으나 직원들은 그에 따른 합당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홀대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영업사원들의 임금은 깎고 특정 부서나 내근직은 경력이 5~6년 밖에 되지 않아도 엄청나게 많은 연봉을 제시하고 있는 등 부서별 차별정책을 펴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몫은 미리 챙겨 놓고 돈이 없어서 임금인상을 못한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는 것.

이머징 마켓에서 5위, 아시아에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회사를 성장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대우를 해주기는커녕 매년 목표를 50%이상 상향해 과도한 목표를 제시하고 심지어 3개월 단위로 목표를 정하는 있는 것도 문제 삼았다.

과도한 목표 인상은 무리한 영업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김영란 법이 시행되고 있고 의사들이 접대를 꺼려하는 상황에서도 한 달에 몇 번 접대했는가를 평가항목에 넣고 있는 것은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히 있다. 말하자면 회사가 편법을 조장한다고 오해를 살만한 충분한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도 마헨더 대표는 싱가폴에서 출장을 다니듯 하고 있어 한국다케다제약의 경영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이들의 평가다.

전 대표가 나가고 마헨더 사장이 올 때 십자군이 온 것처럼 변혁을 시킬 줄 알았는데, 변화된 것이 없으며 지금 한국다케다의 현실은 최순실 정국처럼 대표가 한국 사정에 관심이 없는 가운데 일부 인사들이 전횡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들은 임원들은 마님이고 직원들은 머슴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모든 직원이 일본 다케다처럼 웃으며 일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는 국내사에 비해 임금이나 근무조건, 처우 등이 월등이 좋은 것으로 알져져 왔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글로벌 본사에서는 제대로 지켜지는 것이 유독 한국에서만 차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 이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이번 다케다제약 사태를 계기로 국내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운영행태를 당국은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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