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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미국 아리아드 52억달러에 전격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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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미국 아리아드 52억달러에 전격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1.1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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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파이프라인 강화...유망한 후보약물 추가

일본의 다케다제약은 미국 암 치료제 개발사 아리아드 파마슈티컬스(Ariad Pharmaceuticals)를 52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9월에 일본 내 매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다케다는 아리아드를 인수하기 위해 지난주 금요일 종가에 약 75%의 프리미엄을 더한 주당 24달러에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다케다의 주요 혈액암 치료제인 벨케이드(Velcade)는 올해 제네릭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으며 다른 핵심 제품들도 2020년부터 특허권이 만료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은행 선트러스트의 애널리스트들은 상업 단계 항암 자산이 부족하다는 점과 잠재적인 상승효과를 고려할 때 새로운 입찰기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지난 11월 주요 외신들은 다케다가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의 위장약 사업부 샐릭스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었지만 가격 불일치 때문에 결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케다는 아리아드를 인수해 백혈병 치료제 아이클루식(Iclusig)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작년에 아이클루식의 매출은 약 1억7000만~1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다만 최근 아리아드는 아이클루식의 높은 가격 때문에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아리아드가 개발 중인 후보약물 중 블록버스터 잠재성이 있는 폐암 치료제 브리가티닙(brigatinib)은 오는 4월에 미국서 승인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브리가티닙은 다른 폐암치료제인 잴코리에 내성을 보이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ALK 억제제다.

다케다의 마지막 대형 인수합병은 2011년에 스위스 제약회사 나이코메드(Nycomed)를 인수하기 위해 약 140억 달러를 지불한 것이었다. 다케다와 아리아드는 올해 2월 말이 되기 전에 이번 거래의 절차가 완료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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